[투데이에너지 조대인 기자]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김성환 의원은 15일 에너지자원공기업 국정감사를 통해 대한석탄공사를 조기 폐업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성환 의원에 따르면 국내 무연탄 수요가 급속도로 줄어들고 있는 반면 석탄공사가 공급하는 무연탄은 국내생산과 수입량을 합쳐 70만톤 수준으로 국내 생산량의 절반에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 인해 석탄공사는 2018년 6월 기준으로 부채가 1조7,692억원에 이르고 매년 600억~900억원대 당기순손실을 기록해 회생가능성이 전혀 없는 상황이다. 이를 위해 정부가 매년 에너지특별회계를 통해 530억~337억원의 보조금을 지급하고 있고 2010~2017년까지 3,815억원의 세금이 투입됐다.

석탄공사는 지난 2016년 폐업계획이 발표됐으나 지역주민들의 반대로 폐업이 무산된 바 있다. 정부는 ‘석탄산업 장기계획(2016~2020)’을 통해 무연탄 공급이 주업무인 석탄공사의 기능을 조정해 석탄산업 테스트베드 역할을 맡기겠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기후변화대응이 시급한 시점에 석탄산업을 지속적으로 지원해야 하는지 의문”이라며  “매년 수백억의 혈세가 투입되고 있지만 부채는 증가 중이어서 석탄공사의 조기 폐업을 심도 있게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폐광과 폐업에 따른 태백·정선 등 지역의 피해대책 로드맵을 동시에 수립해야 하고 석탄공사 직원들의 일자리 전환을 위한 별도의 지원대책까지 검토하라”고 요구했다.
 

국내 무연탄 수급 현황               <단위: 천톤>

구 분

국내

생산량

석탄공사 공급량

수요량

생산탄

수입탄

비축탄

연탄용

발전용

2010

2,084

1,173

167

288

1,628

1,859

839

2,698

2011

2,084

1,085

109

166

1,360

1,822

543

2,365

2012

2,094

1,079

149

125

1,353

1,833

591

2,424

2013

1,815

1,084

232

156

1,472

1,917

323

2,240

2014

1,748

1,022

248

25

1,295

1,629

250

1,879

2015

1,764

855

134

0

989

1,473

245

1,718

2016

1,726

740

92

0

832

1,255

240

1,495

2017

1,485

655

46

0

701

1,079

235

1,314

2018. 8

865

321

26

0

347

372

160

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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