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조대인 기자] 대한석유공사의 해외자원개발 펀드 손실률이 심각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기벤처기업위원회 이언주 의원은 15일 석유공사 국정감사에서 “해외자원개발펀드는 정부 출자금을 재원으로 공기업이 참여하는 자원개발펀드를 조성, 우리나라의 해외자원개발자금 소요재원을 조달하기 위해 투자한 상품인데 펀드 손실율이 -94%, -36%에 이른다”라며 혈세 낭비를 지적했다.

석유공사는 해외자원개발 펀드인 트로이카 펀드에 527억원을 투자하고 있으나 2017년 말 현재 32억4,000만원 밖에 남지 않았고 글로벌다이너스티 펀드에 47억1,000만원을 투자하고 있으나 29억9,000만원 밖에 남지 않았다.

이 의원은 “해외자원개발 펀드는 정부 출자금을 재원으로 투자한 것인데 해외자원개발자금 소요재원을 조달하기는 커녕 오히려 혈세를 낭비하고 있다”라며 “해외자원개발 투자에 이어 석유공사의 무책임하고 복지부동이 도를 넘었다”고 대대적인 조직개편으로 전문성을 제고할 것을 촉구했다.

저작권자 © 투데이에너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