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진경남 기자] 네덜란드의 에너지 저장 및 배터리 기업인 리튬웍스(Lithium Werks)가 중국 저장성 자산경제기술개발구 산업공사와 공동으로 창강삼각주에 60헥타르 규모 배터리 기가팩토리를 건설하는 프레임워크 협약을 체결했다. 건설에 필요한 투자 총액은 16억유로로 추산된다.

리튬웍스 공장과 관련 시설은 향후 리튬이온 배터리에 사용되는 배터리셀을 생산할 예정이며 화석 연료에서 청정 에너지로의 에너지 전환을 구현함으로써 CO2 배출을 줄일 것이다.

이를 통해 리튬웍스는 전세계적 탄소 중립화 움직임에 지속적으로 기여함으로써 2030년에는 매년 500GWh의 생산 용량을 갖출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키스 콜런(Kees Koolen) 리튬웍스 이사회 의장은 “리튬웍스는 조직적인 성장과 기업 인수를 통한 규모적인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라며 “이런 추세에 중국 협력사들의 도움까지 합쳐지면 세계적인 규모로 청정 에너지로의 전환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고객들의 요구가 갈수록 높아질 에너지 저장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콜런 의장은 이어 “우리에게는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으며 지속 가능한 청정 에너지 저장 기술이 필요하다”라며 “배터리는 에너지 전환에 필수적인 부분이다. 배터리가 있어야 풍력 에너지, 태양 에너지를 저장해 언제든 전기가 필요할 때 이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협약은 리커창 중국 총리와 마르크 뤼터 네덜란드 총리가 참석한 자리에서 체결됐다.

이로써 풍력 및 태양 에너지 산업의 장기 비즈니스 모델을 반영하는 15~20년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세계 전역에 다수의 기가팩토리를 건설하려는 리튬웍스 계획이 첫발을 내딛게 됐다.

또한 리튬웍스는 급속도로 확장되고 있는 에너지 저장 시장에서 점유율 성장을 이어 나가며 2020년에는 수익이 10억달러를 초과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향후 10년 내 리튬이온 배터리 수요는 10배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배터리 업계는 향후 30년 동안 1만GWh 이상의 용량을 증설해야 한다.

리튬웍스는 재생 가능 에너지로 생산된 전기를 고객이 필요할 때 이용할 수 있게 함으로써 화석 연료에서 청정 에너지로의 글로벌 에너지 전환을 용이하게 할 에너지 저장 솔루션 제공을 목표로 한다.

리튬웍스는 자사에 투자한 지역 개발 기관인 Oost NL은 물론 연구 단지 개발을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는 트벤테대학교와도 밀접하게 협력하고 있다.

이 연구 단지는 2025년경 완성될 예정으로 약 2,000명의 엔지니어와 전문 인력을 고용해 에너지 저장과 수송, 스마트 소프트웨어 연구에 초점을 맞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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