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조대인 기자] 17일 중동산 두바이유는 상승한 반면 서부 텍사스산 원유, 북해산 브렌트유는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사장 양수영)는 서부 텍사스산 원유인 WTI가 전일대비 2.17달러 하락한 69.75달러에, 북해산 Brent유는 1.36달러 하락한 80.12달러에 마감됐다고 밝혔다.
반면 국내 기준 유가로 적용되는 중동산 Dubai유는 전일대비 배럴당 1.40달러 상승한 80.23달러에 마감됐다.
17일 국제유가는 미국의 원유 재고 증가 및 미 달러화 강세 등의 영향으로 하락한 가운데 미국과 사우디 간 긴장 우려 지속 등으로 유가 하락폭이 제한을 받았다.
지난주 허리케인 Michael로 인해 미 멕시코만 일부에서 생산차질이 발생했으나 원유수출이 감소하면서 10월2주 원유재고는 전주대비 650만배럴 증가한 4억1,600만배럴을 기록했다고 미국의 에너지정보청인 EIA가 밝혔다.
지난주 원유 생산량은 전주대비 30만배럴 감소했고 수출은 전주대비 77만배럴 감소한 180만배럴을 기록했다.
특히 EIA가 발표한 미국의 원유재고 수치가 미국석유협회(API) 추정과 달리 증가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WTI가격의 하락세를 가속화시켰다.
지난 화요일 API는 10월2주 원유재고를 21만배럴 감소한 4억900만배럴로 추정했으나 시장 전문가들은 220만배럴 증가를 예상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미 달러화 인덱스는 전일대비 0.55% 상승한 95.58을 기록했다.
사우디 언론인 Jamal Kashoggi 암살 의혹 관련해 미 상원의원 Lindsey Graham은 사우디 왕세자가 살인을 지시했다고 비난하는 동시에 제재 가능성을 시사함에 따라 긴장이 지속됐다.
CNN은 암살단 중 일부가 Bin Salman 왕세자와 가까운 정보총국(GIP)의 고위관리로 밝혀졌다고 보도했음에도 불구 트럼프는 사우디를 옹호하는 입장을 견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