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송명규 기자] 전남도 고흥군이 95MW 규모 전국 최초 주민참여형 수상태양광발전소 조성을 위한 수면임대 사업자 선정에 들어가는 등 본격적인 사업추진에 나선다.

고흥군은 오는 31일까지 해창만 수상태양광 발전사업에 따른 담수호 저류지 수면 임대 우선 협상 대상자 선정을 위한 제안서 모집 공고 중에 있다고 밝혔다.

해창만 수상태양광 발전사업 규모는 해창만 담수호 총 500ha 중 100ha에 약 95MW의 태양광을 설치하는 사업으로 추정 사업비는 총 2,030억원이 투자될 예정이다. 특히 전국 최초 주민 참여형 사업으로 해당 발전소로부터 반경 1km 이내에 소재하는 읍·면(포두면)에 1년 이상 주민등록이 돼있는 주민이 전체 지분의 22%까지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사업은 민간자본을 투자해 시행하는 사업으로 지난해 10월27일 민간으로부터 최초 사업제안을 받아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 등을 검토한 결과 사업추진의 상당한 필요성이 인정됐다. 이후 같은 해 12월부터 지난 2월까지 총 2차례 주민설명회를 실시했다.

지난 3월에는 군의회 동의, 4월에는 군정조정 위원회를 개최해 사업평가지표 등을 결정했다. 또한 7~8월 사이에 포두면 이장단과 해창만 수상태양광 발전사업 대책위원회에서 합동으로 실시한 지역주민 찬반 조사결과 총 참여가구 1,783가구 중 1,557가구가 찬성해 찬반조사 참여 가구수의 87.3%가 찬성했으며 포두면 총가구수(2,874가구)의 54.1%가 찬성했다.  

그 결과 포두면 이장단과 해창만 수상태양광발전사업 대책위원회에서는 해창만 수상태양광 발전사업의 행정절차를 진행해 달라는 의견서를 고흥군에 제출해 수면임대 제안공고 등 정해진 일정대로 추진 중에 있다.

사업유치에 따른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과 혜택을 살펴보면 주민참여형(22%) 사업으로 포두면 지역주민에게 수익을 창출하고 담수호 저류지 수면 임대료 수익 20년간 총 287억원, 발전소 주변지역 지원금 20년간 총 36억원, 발전기금 20년간 총 140억원이 지원될 예정으로 있어 총 463억원이 해창만간척지 관리 및 포두면 발전을 위해 쓰여질 계획이다.

또한 태양광발전소 건설에 따른 지역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해 지역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크게 나타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향후 고흥군에서는 31일까지 사업제안서를 접수받아 올해 중 우선협상 대상자를 선정해 지역주민·고흥군·우선협상대상자간 협의를 통해 담수호 수면임대 협약을 체결하고 산업통상자원부에 태양광발전사업 허가를 신청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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