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ICA 방한 연수단이 창원 팔룡수소충전소을 찾아 수소차 정책을 경청하고 있다.
KOICA 방한 연수단이 창원 팔룡수소충전소을 찾아 수소차 정책을 경청하고 있다.

[투데이에너지 진경남 기자] 몽골, 베트남 등 6개국으로 구성된 한국국제협력단(KOICA) 방한 연수단이 창원시를 찾아 국내 수소차 보급정책을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외교부 산하 KOICA에서 개발도상국의 경제 발전을 위해 개발도상국의 주요 국가를 국내에 초청해 진행하는 ‘저탄소 대중교통 정책 및 운영기술’ 연수단이 지난 19일 창원시에서 진행됐다.

창원시는 이날 팔룡수소충전소를 방문해 수소충전소 견학 및 수소차 시승 등을 통해 수소차 정책의 주요 노하우를 전파해 해외 연수단으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다고 밝혔다.

창원시는 환경부에서 선정한 기초지자체 유일의 ‘수소차 및 충전소 중점 보급도시’로 현재 국내에서 3번째로 많은 91대의 수소차를 보급 운영 중이며 민선7기 허성무 시장 취임 후 2022년까지 수소차 보급 1,000대를 목표로 해 2018년 157대를 보급했다. 그 외에도 수소 관련 산업육성 정책 등을 추진해 대부분의 지자체에서 모범사례로 꼽을 만큼 국내 수소차 정책을 선도하고 있다.

이러한 창원시의 수소차 정책이 널리 알려진 결과 KOICA 방한 연수단에 참가한 해외 주요 국가의 교통분야 공무원들이 자발적으로 수소차 보급정책의 벤치마킹을 위해 창원시의 방문을 희망해 19일 팔룡수소충전소를 방문하게 됐다.

창원을 방문한 KOICA 방한 연수단은 6개국(몽골, 베트남, 에콰도르, 파라과이, 우간다, 나이지리아) 10명으로 이들은 참여 국가의 교통분야 중앙부처 실무공무원 및 연구원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전세계적으로 각광받고 있는 넥쏘 수소차의 제조국인 한국에서 수소차 보급 정책이 어떻게 추진되는지를 견학하기 위해 창원시를 방문했다.

연수단은 창원시 교통물류과와 창원산업진흥원 수소산업육성팀 관계자의 수소충전소 운영 사항과 수소차 보급 실태 등을 상세히 들은 후 수소충전소 내부를 꼼꼼히 살펴보고 창원시 업무용 수소차 시승을 통해 수소차의 성능을 경험했다.

에팀 옥콘 아박 나이지리아 연방 수도권 관리청(Fedaral Capital Territory Administration) 교통부 과장은 “수소차 보급 및 충전소 구축을 추진하고 있는 창원시의 정책은 세계적인 수준”이라며 “나이지리아와 같은 개발도상국에서도 수소차 보급이 이뤄질 수 있도록 창원시의 협력를 교류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강춘명 교통물류과장은 “이번 KOICA 방한 연수단은 창원시의 수소차 정책을 벤치마킹하기 위해 자발적으로 외국 공무원 및 연구원이 방문한 첫 사례로 창원시가 꾸준히 추진해 온 수소차 정책이 해외에도 알려져 우수사례로 인정받게 돼 상당히 고무적으로 생각한다”라며 “앞으로 창원시는 단순한 수소차 보급 증가가 아닌 수소차 이용편의와 보급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정책을 발굴, 추진해 국내외적으로 ‘수소차 보급의 메카, 창원’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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