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송명규 기자]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박정 의원이 한국에너지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태양광 대여사업 실적이 급격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태양광 대여사업은 대여사업자가 주택에 태양광발전설비를 직접 설치하고 일정기간(7년~15년) 동안 설비의 유지·보수를 이행하는 조건으로 주택 소유자에게 대여료를 징수하는 사업이다. 주택 소유자는 이를 통해 일정부분의 전기요금을 절약한다.

한국에너지공단은 연도별 발전량에 대해 대여사업자에게 신재생에너지포인트(REP)를 발급하고 대여사업자는 발급받은 REP를 발전사 등 RPS(신재생에너지 의무할당제: Renewable Energy Portfolio Standard) 공급의무자에게 판매해 수익을 얻는다.

2013년 제도가 도입 된 이후 현재까지 총 4만3,586가구에 설치가 완료됐으며 기존 계약을 유지하고 있는 가구는 13가구를 제외한 4만3,573가구로 높은 유지율을 보였다. 매년 설치가구가 급증하고 있는 추세로 2017년에만 1만5,974가구가 태양광 대여사업에 신규 계약했다.

이에 따라 대여사업자가 발급받은 REP도 증가했다. REP 발급량이 대여사업자의 수익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에너지공단은 매년 RPS 공급의무가 있는 발전사 등의 수요를 파악해 해당 년도의 도입물량을 정한다.

박정 의원은 “태양광 대여사업을 통해 전기요금 절약뿐만 아니라 친환경 에너지에 대한 인식이 긍정적으로 변하고 있다”라며 “제도가 더 자리를 잡기 위해서 RPS 공급의무가 있는 발전사들이 REP를 적극적으로 구매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투데이에너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