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조대인 기자] 29일 국제유가는 중동산 두바이유가 상승한 반면 서부 텍사스산 원유와 북해산 브렌트유는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사장 양수영)는 서부 텍사스산 원유인 WTI가 전일대비 배럴당 0.55달러 하락한 67.04달러에, 북해산 Brent유는 0.28달러 하락한 77.34달러에 마감됐다고 밝혔다. 

반면 국내 기준 유가로 적용되는 중동산 두바이유는 전일대비 배럴당 0.59달러 상승한 76.01달러에 마감됐다. 

29일 국제유가는 러시아의 증산 지속 계획, 미국의 이란 제재 예외 인정 검토, 위험자산 투자심리 위축, 미 달러화 강세 등으로 하락했다. 

러시아 에너지부 장관 Alexander Novak은 석유시장이 공급부족에 처할 위험이 있어 러시아는 현재로서 생산량을 동결을 하거나 감산할 이유가 없다고 발언했다. 

Tradition Energy사의 Gene McGillian은 러시아의 증산 지속 계획은 지난주 OPEC이 석유재고 증가시 감산 가능성을 시사한 발언을 일축한 것에 해당한다고 분석했다. 

11월 이란 제재 시행일을 앞두고 인도, 중국, 터키 등 주요 이란산 원유 수입국이 미국에 제재 예외조항 인정을 요청했다. 

이들 국가는 이란산 원유를 대체할 물량이 부족하며 추가로 드는 비용이 높아 이란산 원유 수입을 중단할 수 없다고 미국에 예외조항 인정을 요청했다. 

미 행정부는  John Bolton 안보보좌관의 강경기조와 유가급등을 방지하려는 국무부 입장으로 갈라져 있으며 미국은 주요 산유국이 증산할 때까지 일부 국가에 제재 예외 인정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둔화 우려로 미국 등 주요국 증시가 하락하고 원유 선물 순매수포지션이 4주 연속 감소해 지난해 7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미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미 달러화 인덱스는 전일대비 0.23% 상승한 96.58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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