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김나영 기자] 편리하고 안전한 지역난방, 그러나 열수송관을 점검하기 위해서는 인력이 직접 맨홀을 열고 들어가 누수가 있는지를 점검해야만 한다. 무엇보다 맨홀이 대부분 차로에 설치 돼 있는 경우가 많아 점검 시 점검원들의 안전에 많은 위험이 도사린 것이 사실이다. 또한 점검을 위해서는 도로를 일부 차단해야함에 따라 점검원은 안전에, 시민들에게는 교통 체증이라는 불편이 불가피했다. 이에 따라 각종 민원이 발생, 이를 해결하기 위해 한국지역난방공사와 LG유플러스가 나섰다. 이들이 개발한 IoT기술 기반 열수송관 맨홀 모니터링 시스템에 대해 알아봤다. /편집자 주

NB-IoT기반 기술 맨홀 모니터링 시스템 구성도.
NB-IoT기반 기술 맨홀 모니터링 시스템 구성도.

한국지역난방공사(사장 황창화) 북부사업본부 강남지사와 LG유플러스(부회장 하현회)는 보다 안전하고 정밀한 모니터링을 통해 열수송관의 안전관리뿐만 아니라 점검원의 안전 및 비용절감까지 일석삼조를 꾀했다.

그 결과 NB-IoT기반 맨홀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 4차 산업혁명시대에 걸맞는 지역난방 관리기술로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한난 북부사업본부(본부장 신상윤)을 주축으로 진행된 이번 사업에서 LG유플러스는 저전력·저비용으로 지하공간의 통신까지 완벽하게 지원하는 핵심기술 NB-IoT를 기반으로 일체의 구축 지원을 맡았다.

LG U+ 직원들이 맨홀 내 모니터링 설비를 설치하고 있다.
LG U+ 직원들이 맨홀 내 모니터링 설비를 설치하고 있다.

이번 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 될 경우 같은 고민을 갖고 있던 여타 사업자들에게도 확대 적용될 수 있어 지역난방업계에 선제적 안전관리 모델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박형순 한난 열수송시설부 부장은 이번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가장 먼저 점검요원의 안전을 확보할 수 있게 됐으며 이러한 민원들에서도 조금은 자유로워 질 수 있다라며 인터넷 기기를 통해 온도, 압력, 침수 등을 상시 모니터링하는 것 외에도 맨홀 내 질식사고 예방을 위해 2개 맨홀에는 산소농도 계측기를 추가 설치, 시범운영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난은 지난 17일과 18일 강남일대의 6곳에 IoT기반 맨홀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 6개월간 시범운영에 돌입했다.

모니터링 시스템은 열수송관밸브실에 설치된 센서노드가 실시간으로 온도와 압력을 체크해 서버로 보내게 된다.

이는 Web을 기반으로한 모니터링 소프트웨어에 저장되며 모바일로도 모니터링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주요 측정항목은 열수송관에 핀홀이 발생하거나 우천으로 인해 맨홀이 침수되는 등 문제가 발생했을 때 사전에 발견해 열수송관이 터지거나 부식되지 않도록 방지하며 파이프의 압력과 온도를 체크하게 된다.

아울러 맨홀 개폐여부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어 혹시라도 발생할 수 있는 사고를 대비할 수 있다.

맨홀 내 상황이 모니터링 화면으로 나타나고 있다.
맨홀 내 상황이 모니터링 화면으로 나타나고 있다.

원종찬 한난 열수송시설팀 차장은 맨홀 내 온도 진단으로 누수 발생 시 대응시간 최소화하고 맨홀 침수 장기화로 인한 설비 건전성 저하를 방지하며 차압 분석을 통한 열수송관 운영관리 및 누수여부 진단이 가능하다라며 특히 현재는 점검원이 맨홀 점검 이력관리 및 침입감시 등을 직접하고 있는데 인력의 안전도를 더욱 높일 수 있으며 운영 빅데이터 확보에 따른 개선사항도출도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온도 분석에 따른 보온 상태, 침수 분석에 따른 원인 예측, Termis 운영 고도화를 이뤄낼 수 있으며 무엇보다 점검원의 직접점검 및 진단에 따른 위험작업 빈도를 줄이고 주기적 산소농도 계측으로 맨홀 진출입 시 질식사고 예방 등 ‘Human Error’를 최소화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한난은 맨홀 내 산소농도, 심도 깊게 매설된 열수송관 상태 감시를 위한 계측기를 추가 설치 및 운영할 예정이며 운영 평가, 열수송시설 관리에 필요한 열수송관 관리 및 Termis 운영 고도화를 위한 열수송관 유량, 온도계측 등 데이터 모니터링 방안도 모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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