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호 (사)에너지나눔과평화 대표(좌)와 김민규 포항예술고등학교 교장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김태호 (사)에너지나눔과평화 대표(좌)와 김민규 포항예술고등학교 교장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투데이에너지 송명규 기자] 태양광발전소에서 생산한 수익으로 취약계층 아동청소년에게 장학금을 지원하는 사업이 본격 진행된다.

비영리 환경공익법인인 에너지나눔과평화(대표 김태호)는 2일 포항예술고등학교에서 ‘나눔꿈 장학사업 추진을 위한 협약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나눔꿈 장학사업은 에너지평화가 운영 중인 공익형 태양광발전소(나눔발전소)의 운영수익으로 취약계층 아동청소년들에게 장학금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에 에너지평화는 올해 첫 사업 대상처로 포항예고를 선정해 연간 800만원씩 3년간 총 2,400만원의 장학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지원 인원은 년간 4인씩 총 12명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포항예고는 교내 취약계층 청소년을 추천하고 에너지평화는 약정 장학금을 전달하게 됐다. 기본 지원대상은 부모 합산 중위소득 80% 이하의 건강보험료를 납부하는 저소득가구의 자녀이다.

에너지평화는 올해 1차 장학사업을 시작으로 향후 20년간 나눔발전소가 설치돼 있는 서울지역 5개 학교 재학생과 서울시 자치구 공모를 통해 선정된 취약계층 아동청소년 등에게 매년 4,900만원 규모로 장학사업을 펼쳐나갈 예정이다.

김태호 에너지평화 대표는 “청소년들이 경제적 어려움으로 배움을 포기하거나 꿈을 접게 되면 개인적으로는 상실, 사회적으로는 손실이 발생하기 떄문에 결국 미래세대에 대한 지원은 아무리 강조해도 부족함이 없는 생산적 복지의 기틀이자 기성세대의 사명”이라며 “우리 나눔발전소의 따뜻한 햇살이 저소득 아동청소년들의 가슴을 비춰주길 바라며 이번 장학사업을 시작했으며 앞으로 어려움에 처한 청소년들이 자신의 꿈을 펼칠 수 있는 든든한 버팀목이 되겠다”고 밝혔다.

한편 에너지평화는 2009년부터 현재까지 나눔발전소 20기(약 6,100kW)를 운영해오고 있다. 이를 통해 올해 상반기까지 23억4,000만원의 나눔기금을 조성해 국내외 약 1만6,200여명의 취약계층을 지원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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