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조대인 기자] 2일 국제유가는 중동산 두바이유를 비롯해 서부 텍사스산 원유, 북해산 브렌트유가 모두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사장 양수영)는 서부 텍사스산 원유인 WTI가 전일대비 배럴당 0.55달러 하락한 63.14달러에, 북해산 Brent유는 0.06달러 하락한 72.83달러에 마감됐다고 밝혔다. 

또한 국내 기준 유가로 적용되는 Dubai유는 전일대비 1.71달러 하락한 71.67달러에 마감됐다. 

2일 국제유가는 미국의 이란산 석유수입 허용 방침, OPEC 원유생산 증가, 미 달러 강세 등의 영향으로 하락했지만 미 원유시추기 수 증가 등으로 유가 하락폭이 제한을 받았다. 

현지시간으로 2일 미국 정부는 對이란 석유부문 등의 제재 발효일인 5일을 앞두고 8개국에 대해 일정량의 이란산 석유 수입을 지속할 수 있도록 허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향후 180일 동안 8개국 중 2개국은 이란산 석유수입을 완전 중단하고 6개국은 상당량 감축된 수준에서 수입하는 조건을 담았다. 

미 국무부의 한 관계자는 사우디의 공급협조, 내년 공급초과 예상 등에 따라 이란發 공급차질을 상쇄할 수 있기 때문에 이란 제재로 유가 상승 등 부정적 효과는 거의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로이터에 따르면 10월 OPEC 15개국의 원유생산량이 전월보다 39만배럴 증가한 3,331만배럴을 기록하며 지난 2016년 이후 최고치를 보인다고 밝혔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미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미 달러 인덱스가 전일대비 0.28% 상승한 96.54를 기록했다. 

Baker Hughes는 2일 기준 미 원유시추기 수가 전주대비 1기 감소한 874기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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