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개최된 ESSJ 2018 전시회에 참가한 ESS업체 전시부스.
올해 개최된 ESSJ 2018 전시회에 참가한 ESS업체 전시부스.

[투데이에너지 송명규 기자] 국제 에너지저장 전시회 ‘ESE 2019(Energy Storage Europe: 에너지 스토리지 유럽)’가 오는 2월19~21일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개최된다.

ESE는 에너지 대전환의 성패를 좌우할 핵심 기술로 에너지저장기술이 중요해지면서 2012년 처음 개최되기 시작해 현재는 참가사 170여개, 방문객 4,500여명을 기록하는 국제 전시회로 성장했다. 특히 방문객 4,500여명 중 98%가 비즈니스 방문객이며 2/3 가량이 해외 방문객이라는 점에서 국제 비즈니스 플랫폼이라는 특징이 잘 드러난다.

세계적인 컨설팅 그룹인 ‘맥킨지 글로벌 인스티튜트’는 미래사회를 변혁시킬 12개 첨단기술 중의 하나로 ESS를 꼽은 바 있다. 맥킨지에 따르면 ESS기술이 향상됨에 따라 10억대의 전기자동차가 신규 보급되고 12억명이 전기 보급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2025년에는 전세계에서 최대 600조원의 경제적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는 분석도 내놓았다.한국 정부도 2020년까지 ESS의 누적 보급량 200만kW를 목표로 대규모 ESS 보급 의무화, 세제 혜택 등 관련 산업 육성을 위한 각종 대책을 준비하고 있다.

ESS 상업화에 대한 중요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 에너지저장산업의 잠재력을 보고 관련 기업들이 많은 투자를 하고 있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건 수익성을 제고하는 것이다. ESE 2019의 주요 토픽은 ESS의 상업화와 그 방법이 될 것으로 보인다. ESE 2019에서는 다양한 저장 기술을 통해 견고한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하는 방법을 심도 있게 다뤄 산업 관계자들에게 시기적절한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ESE에서는 매년 유럽의 대표적인 재생에너지협회인 유로솔라(EUROSOLAR)에서 주관하는 IRES(국제재생에너지저장) 컨퍼런스가 열린다. 2019년에 13회를 맞는 IRES 컨퍼런스에서는재생에너지 저장에 대한 최신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다양한 저장 기술의 가능성과 기본 요건, 실제 사례 등을 살펴볼 예정이다. 이와 함께 비즈니스 모델, 보안 문제, 규제·요건 등 ESS기술의 연구개발에서부터 상업화에 이르기까지 모든 과정에서의 이슈를 다루는 ESE 컨퍼런스도 개최된다.

독일의 유수 전시 주최자인 메쎄뒤셀도르프는 ESS에 대한 세계적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독일의 ESE를 중심으로 미국의 ESNA, 일본의 ESSJ, 중국의 ESC, 인도의 ESI등 전세계 주요 5개국에서 에너지저장 전시회 및 컨퍼런스를 개최하고 있다. 지난 10월16~18일 개최된 일본의 ESSJ의 경우 전시보다 네트워크 확대와 정보 교환에초점을 맞춘 것이 특징이다.

ESSJ 2018에서는 ‘CEO라운드테이블’을 비롯해 ‘에너지저장 및 스마트 모빌리티 컨퍼런스’와 ‘사이트 투어’ 등의 프로그램이 마련돼 좋은 호응을 얻었다. 미국 캘리포니아의 ESNA와 인도 뉴델리의 ESI도 각각 오는 6~8일 1월21~23일 개최를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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