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조대인 기자] 국제 휘발유가격이 리터당 14.7원 내렸음에도 불구하고 국내 정유사들은 오히려 15.89원을 인상, 국제가격에 비해 리터당 30.06원 인상한 것으로 드러났다.

같은 기간 주유소 판매가격은 리터당 30.49원 인상해 국제가격대비 44.02원 더 인상한 것으로 나타났다. 

에너지석유시장감시단(단장 송보경)는 지난 9월부터 10월말까지 2개월동안 석유시장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국제 휘발유가격은 배럴당 87.39달러에서 84.64달러로 약 2.75달러 인하됐고 같은 기간 환율은 약 9.85원 올랐다.

10월 첫주부터 5주까지 한달동안 국제 휘발유가격은 리터당 14.17원 인하됐지만 SK에너지를 비롯해 GS칼텍스, S-OIL, 현대오일뱅크 등 국내 정유4사는 공장도가격을 10월 첫주 리터당 674.95원에서 마지막주인 5주차에는 690.84원으로 리터당 15.89원 인상한 것으로 드러났다. 

부가세를 포함해 국내 정유4사는 공장도가격을 리터당 17.48원 인상한 셈이다. 

같은 기간 주유소의 석유제품 판매가격은 리터당 1,659.55원에서 10월 5주차에는 1,690.04원으로 30.49원 인상했다. 

9월4주부터 10월 마지막주인 5주차로 비교할 때 국제 휘발유가격이 리터당 12.65원 인하했지만 국내 정유4사의 공장도가격은 리터당 4.26원 인상했다. 

국제 휘발유가격 상승분과 세전 공장도가격 총 상승분의 차이는 15.05원이고 국제 휘발유가격 총 하락분과 세전 공장돠격의 총 인하분 차이는 15.01원으로 국제 휘발유가격과 세전 공장도가격 차이가 리터당 30.06원 발생한다는 얘기다. 

즉 국제휘발유가격 상승분이 리터당 26.30원, 세전 공장도 가격 인상이 41.35원으로 이를 백분율로 환산했을 때 국제 휘발유가격이 1 상승한데 비해 국내 정유4사는 세전 공장도가격을 1.57 인상해 국제 휘발유가격이 상승한 것에 비해 정유사가 휘발유가격을 더 많이 인상한 셈이다. 

같은 기간 주유소 단계에서는 리터당 44.66원의 가격차이가 발생했다. 

국제 휘발유가격 총 상승분과 주유소 가격의 총 상승분 차이는 4.19원으로 국제휘발유가격 총 하락분과 주유소 가격의 총 인하분 차이는 40.47원이 발생해 국제 휘발유가겨과 주유소 가격 차이는 44.66원 발생했다는 얘기다. 

주유소의 기름값 판매가격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세금으로 주유소 판매가격의 56.12%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9월부터 10월까지 2개월동안 세금 비율은 최저 55.27%에서 57.12%로 높아졌다. 

정유사의 유통비용 및 마진의 경우 리터당 36.46원으로 주유소 판매가격의 평균 2.19%를 차지했다. 

또 주유소의 유통비용 및 마진은 리터당 78.62원으로 주유소 판매가격의 평균 4.73%를 차지해 지난 2개월 중 최저 3.40%에서 최고 5.87%로 변화됐다. 

국제 휘발유가격은 소비자가 부담하는 주유소 판매가격의 평균 36.95%를 차지했다. 

폴사인별 주유소 가격은 SK에너지가 9번 비싼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최고가와 최저가의 차이는  리터당 평균 44.0원이 발생했으며 두달 중 최고가와 최저가 차이는 리터당 49원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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