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조대인 기자] SK에너지를 비롯해 GS칼텍스, S-OIL, 현대오일뱅크 등 국내 정유4사가 경유가격을 국제가격에 비해 리터당 10.58원 더 비싸게 주유소에 공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10월 한달동안 국제 경유가격이 리터당 27.56원 인상할 때 국내 정유4사의 공급가격은 리터당 평균 38.14원 인상했기 때문이다. 

에너지석유시장감시단(단장 송보경)은 지난 9월부터 10월까지 2개월동안 석유시장 가운데 경유가격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에너지석유시장감시단에 따르면 10월 국제경유가격이 배럴당 91.87달러에서 94.94달러로 약 3.07달러 인상될 때 환율이 9.85원 인상된 가운데 10월 첫주부터 5주까지 국제경유가격이 리터당 27.56달러 인상됐다. 

하지만 국내 정유4사의 10월 첫 주 공장도가격은 리터당 720.31원에서 10월 마지막주 758.45원으로 38.14원 인상한 결과 10.56원을 더 많이 인상했다고 설명했다. 

같은 기간 주유소 판매가격은 리터당 1,461.45원에서 10월 마지막주 1,495.27원으로 33.82원 인상해 국제경유가격에 비해 6.26원 더 인상했다고 덧붙였다. 

소비자가 부담하는 경유가격에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세금으로 주유소 판매가격의 47.72%를 차지했다. 

정유사의 유통비용은 리터당 40.36원으로 주유소 판매가격에서 평균 2.76%, 주유소 유통비용 및 마진은 리터당 64.47원으로 주유소 판매가격의 평균 4.41%를 차지했다. 

국제경유가격은 주유소 판매가격의 평균 45.12%의 점유율을 나타냈다. 
   
정유사간 공장도가격은 현대오일뱅크가 가장 많은 횟수 비쌌던 반면 S-OIL은 가장 저렴해 이들 양사들간 최고, 최저가 차이는 9월 첫 주 리터당 44.38원, 10월 첫주에는 39.36원의 차이가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정유사 폴사인별 주유소가격은 SK에너지가 가장 비싼 가운데 최고와 최저가 차이는 리터당 평균 45.43원, 9월과 10월 두달동안 가격차이는 리터당 49.8원의 차이가 났다. 

10월 한달동안 주유소의 지역별 평균가격은 서울이 1,570.66원으로 가장 비쌌던 반면 대구는 리터당 1,457.13원으로 가장 저렴해 이들 두 지역간 경유가격은 리터당 113.526원의 차이가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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