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조대인 기자] 국내 신재생에너지 산업은 지난해 기준으로 기업체 수가 438개, 고용인원은 1만3,927명, 매출액은 9조5,463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예산정책처는 산업동향 &  이슈 10월호를 통해 국제유가는 지난 2014년 이후 최고가를 기록한 가운데 에너지 수입액이 총 수입액의 26.2%를 차지했고 올해 2/4분기 최종에너지 소비량은 전년대비 4.0% 증가했다고 밝혔다.

에너지수입액이 총 수입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 2016년의 19.9%까지 낮아졌지만 국제 에너지 가격 상승으로 인해 2/4분기 에너지 수입액 비중이 26.2%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지난 9월 국제 원유가격은 배럴당 75.4달러로 전년동월대비 42.3%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국제유가가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면서 지난 2014년 11월 이후 처음으로 월평균 단가가 배럴당 75달러를 초과했으며 석탄과 가스가격은 전년동월 대비 각각 16.7%와 25.8% 상승했다.

또 전력소비량은 폭염으로 인해 최대전력량이 전년 대비 9.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태양광, 태양열, 풍력, 연료전지, 지열, 수열, 수력, 바이오, 폐기물로 구성된 국내 신재생에너지 산업의 매출액은 내수 4조608억원, 수출 4조3,161억원, 해외공장 매출 1조1,694억원으로 집계됐다. 

국내 신·재생에너지 산업에서 태양광산업이 고용인원, 매출, 투자 항목 등에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었다.

태양광 산업은 신재생에너지 산업의 매출액의 67%를 담당하고 있었으며 고용의 54%, 수출의 85%, 해외공장 생산액의 71%, 투자의 95%를 차지했다.

세계적으로 신재생에너지와 관련해 831만명의 일자리가 있으며 이 중 태양광이 37%인 310만명의 일자리를 제공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재생에너지에서 중국과 브라질, 미국의 일자리 규모가 각각 364만명, 88만명, 78만명으로 가장 컸으며 태양광은 중국, 일본, 미국의 일자리 비중이 높았다.

유럽연합 전체는 신재생에너지 관련 일자리가 중국 다음으로 많았지만 태양광 보다 풍력에서 더 많은 일자리를 제공했다.

일본의 경우 대부분의 신재생에너지 일자리가 태양광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에너지기술연구원이 지난 2014년 북한의 신재생에너지 자원 잠재량을 조사한 결과 풍력발전의 잠재량이 남한보다 큰 것으로 나타났다.

북한의 풍력발전 잠재량이 4GW로 연간 약 85.8억kWh의 전력 생산이 가능하며 북한 발전량의 1/3을 충당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됐다.

대륙붕이 발달한 서해안 지역은 여름에 남서쪽으로부터 풍속 8~10m/s의 바람이 불고 있어 대규모 해상풍력발전에 좋은 입지를 갖추고 있는 영향 때문이다.

북한의 평균 일사량은 남한의 수도권과 충청권의 일사량과 유사한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남한 16개 지점의 일사량은 하루 평균 3.67kWh/㎡, 북한 21개소 지점은 3.61kWh/㎡으로 근소하게 차이가 있었다.

북한은 재생에너지 개발을 위해 2003년 평양국제새기술경제정보센터(PINTEC), 2014년 자연에네르기 연구소를 설립하는 등 재생에너지 기술 확보에 관심이 높은 편이다.

지난 1990년대 후반부터 국제기구와 NGO 등을 통해 평안남도 온천군, 남포직할시, 강원도 마식령 등지에 소규모 풍력발전기를 운영중이며 지난 2000년대 후반부터 각급 기관, 병원, 학교, 개인주택 등에 소규모 태양광을 설치하는 사례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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