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조대인 기자] LPG수입사인 E1의 자회사가 뜬금없이 우드펠릿사업을 진행한다고 밝히고 나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내달 3일 LS용산타워로 LPG수입사인 E1을 비롯한 LS그룹 계열사들이 모두 집결을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LS네트웍스와 크게 사업 관련성이 떨어지는 우드펠릿사업에 대해 연대 채무보증을 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지난 1949년 12월 신발류, 의류, 등산, 운동경기 용품 등의 제조 및 유통, 판매를 목적으로  설립된 LS네트웍스가 직접 또는 계열사들을 위해 간접적으로 우드펠릿사업을 해야 할 이유가 크지 않다는 시선이 그것. 

지난해까지만 해도 871억4,300만원의 적자를 기록했던 LS네트웍스가 일부 브랜드를 정리하는 등 자구노력을 하면서 올해 206억100만원의 흑자로 돌아서는 모습을 보이는 가운데  구체적인 이유나 배경에 대한 설명없이 관련성이 떨어지는 사업에 대한 채무보증을 하게 된 배경이 무엇인지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E1은 최근 금융감독원 공시를 통해  자회사인 LS네트웍스 우드펠릿 사업에 대한 채무 연대보증을 제공한다고 밝힌 바 있다.

E1의 채무보증기간은 신영포르투의 생산개시일인 2020년 6월까지 8년동안이며 연간 채무보증액은 488억원으로 추산했다.

원재료 및 우드펠릿 가격 등에 따라 변동 가능성이 있지만 8년동안 연대 채무보증액은 무려 3,904억원에 달한다.

이는 1조2,510억3,195만여원의 자기자본에서 무려 31.2%의 비율을 차지하는 규모다.

E1은 몇해전 미래전략실을 신설해 발전용연료전지사업, 태양광 등의 새로운 사업 추진을 모색하고 있지만 가시적인 성과를 아직 대외적으로 제시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일 뿐 아니라 LPG자동차의 지속적인 감소로 인해 자산가치가 떨어지는 충전소의 대여금에 대한 부담, 국제LPG가격, 환율 등의 변동에 따른 원재료 가격 인상요인에도 유류세 인하 등의 영향으로 발생된 미반영분에 대한 부담을 해결해야 하고 석유화학, 산업체 등 일부 용도의 수요 증가로 실적에 대한 부담을 덜고 있는 실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저작권자 © 투데이에너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