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조대인 기자] SK에너지를 비롯해 GS칼텍스, S-OIL, 현대오일뱅크 등 국내 정유4사 가운데 현대오일뱅크의 주유소 공급가격이 가장 비쌌던 반면 가장 저렴한 곳은 SK에너지로 나타났다.

10월5주 정유4사 가운데 SK에너지(사장 조경목)는 휘발유가격을 리터당 56.9원을 인하한 1,518.5원으로 최저가를 기록한 반면 경유는 S-OIL(대표 오스만 알 감디)은 52.3원을 인하한 1,355.7원으로 최저가를 나타냈다.

SK에너지는 경유가격을 리터당 34.6원 내린 1,383.0원으로 정유4사 가운데 3번째 높은 가격을 보였고 S-OIL은 휘발유가격을 26.6원 인하한 1,553.9원으로 정유4사 가운데 3번째로 높은 가격을 나타냈다

GS칼텍스(회장 허진수)는 휘발유가격을 리터당 18.0원 내린 1,559.8원, 경유는 14.6원 내린 1,400.8원으로 정유4사 가운데 2번째 높은 가격을 보였다.

현대오일뱅크(대표 문종박)는 휘발유가격을 리터당 19.5원 인상한 1,581.5원, 경유는 9.2원 인하한 1,420.2원으로 정유사 가운데 최고 공급가격을 나타냈다.  

한국석유공사(사장 양수영)에서 발표한 국내 석유제품 주간 가격동향에 따르면 10월5주 휘발유 공급가격은 전주대비 평균 32.3원 하락한 1,548.6원, 경유는 28.4원 내린 1,388.0원, 등유는 21.0원 하락한 879.8원을 나타냈다고 밝혔다.

지난 6일부터 휘발유와 경유 등 기름값에 붙는 유류세를 휘발유는 123원, 경유는 87원 각각 인하한 것을 고려할 때 주유소에서 판매되는 기름값 인하가 너무 느리게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대이란제재에 따른 부담을 덜고 국제유가, 환율 등에 따른 국내 기름값이 내리면서 정유사에서 공급하는 기름값이 떨어지고 있지만 1만1,467개 전국 주유소들은 이를 제대로 반영하지 않으면서 자동차 운전자들이 부담하는 가격이 낮아지지 않고 있다는 지적과 불만이 적지 않은 상태다.

서민부담을 낮추고 일자리 창출 및 확대를 위해 기름값에 부과되는 유류세를 낮췄지만 정유사 또는 석유제품 유통을 책임지고 있는 주유소들의 이익만 높여준 것이 아니냐는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는 셈이다

11월 첫 주 주유소의 휘발유 판매가격은 전주대비 29.7원 하락한 1,660.4 경유는 19.9원 내린 1,475.4원을 각각 나타냈지만 서민들의 난방용 연료로 사용하는 등유는 개별소비세 인하가 이뤄지지 않아 리터당 1.9원 인상된 1,012.8원을 기록했다. 

상표별로는 알뜰주유소가 휘발유 판매가격은 리터당 1,620.3원에 판매해 최저가 상표였던 반면 SK에너지는 휘발유를 1,677.9원에 판매해 최고가 상표로 기록됐다.

경유 기준 최저가 상표는 알뜰주유소로 이들 주유소의 경유 판매가격은 1444.6원, 최고가 상표는 SK에너지로 리터당 1,492.7원에 판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최고가 지역인 서울의 휘발유 가격이 전주대비 리터당 48.5원 하락한 1,725.2원으로 전국 평균 휘발유판매가격 대비 64.8원 높았다.

반면 최저가 지역인 대구의 휘발유 가격은 전주대비 34.5원 내린 1,627.3원으로  최고가 판매지역인 서울의 판매가격에 비해 97.9원 낮았다.

한편 국제유가는 미국의 원유 재고, 생산량 증가 및 이란 제제 예외 국가 한시적 인정 등의 효과로 하락하면서 국내 석유제품가격도 국제유가 하락 및 유류세 인하 효과로 인해 하락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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