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오순 제이카 대표.
강오순 제이카 대표.

[투데이에너지 진경남 기자] 올해 수소차가 크게 화두로 떠오르면서 수소차에 대한 관심이 크게 높아졌다. 하지만 수소차가 국가와 지자체의 보조금을 받더라도 최소 3,000만원 이상의 가격이 부담이 될 수도 있다. 또한 수소차를 즐기기엔 아직 활성화 되지 못한 인프라 때문에 쉽게 만나기 힘들 수도 있다.

이런 불편함을 해결할 수 있는 방법으로 카셰어링이 있다. 현재 국내외로 카셰어링산업이 활성화 되고 있는 만큼 이젠 차를 공유한다는 것은 그렇게 낯설지 않은 시대다.

여기에 더해 전기차 뿐만 아니라 수소차를 카셰어링 할 수 있는 기업이 있다. 바로 2016년 4월 설립돼 수소차·전기차 셰어링을 운영 중인 제이카다.

강오순 제이카 대표는 “국내는 물론 전세계에서 유일하게 수소차 카셰어링을 운영하고 있으며 카셰어링은 시간 단위로 자동차를 빌리는 서비스로 회원제서비스, 짧은 대여시간 등에서 자동차를 소유하는 게 아닌 공유한다는 개념에서 강점을 보이고 있다”고 제이카를 소개했다.

이어 강 대표는 “제이카는 현재 수소차·전기차 65대를 운용하고 있으며 7,400명의 회원들에게 24곳의 서비스존을 제공하고 있다”라며 “특히 지난 7월에는 제이카 서밋을 출시해 궁극의 친환경차 넥쏘를 셰어링할 수 있도록 해 넥쏘를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강 대표는 카셰어링사업을 시작하게 된 계기에 대해선 “창업 전 전기차 관련 홍보를 진행하면서 일반 소비자들이 전기차에 대한 관심은 높은데 어디서 시승을 하거나 체험하기가 무척 힘들었으며 전기차 가지고 있는 장점 보단 짧은 주행거리, 충전 인프라 부족 등 부각됐다”라며 “소비자가 직접 시승할 수 있고 체험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다가 파리에 오토리브(Autolib)를 주목했다”고 밝혔다.

강 대표는 전기차는 민간보급으로 우리 주변에서 가끔 볼 수 있고 주변에서 렌트나 카셰어링으로 이용할 수 있지만 수소차는 일반인들이 관심이 많음에도 어디 주변에서 타 볼 수 있는 곳이 없어 일반인들도 누구나 수소전기차를 타 볼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들고자 창업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강 대표는 “수소·전기차만을 전문적으로 하는 카셰어링의 가장 큰 장점은 친환경성으로 수소전기차는 수소와 산소의 결합으로 어떠한 오염물질 없이 오직 에너지와 물만을 발생해 ZERO Emission을 실현할 수 있다”라며 “둘째는 경제성으로 내연기관 비교하면 1km 주행하는데 중형차 기준으로 휘발유는 130원 가량, 경유차 110원이지만 수소차 80원 그리고 전기차는 27원정도 소유된다. 소비자 입장에서 경제적 이득이 많다”고 강조했다.

제이카는 누구나 수소차를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App)도 운용하고 있다.

강 대표는 “제이카 회원이라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이 앱을 통해 회원들은 프리-반납존을 검색해 차량 반납 시 지정된 가까운 주차장에 자유롭게 차량을 반납할 수 있으며 차량 이용 2시간 전에 배송신청을 하면 간편하게 어디서나 차량을 배송 받고 반납할 수 있다”라며 “문제는 부족한 수소전기차 인프라 때문에 사용자의 사용을 제한할 수밖에 없는 현실”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강 대표는 “현재 국내에는 민간이 사용 가능한 수소충전소가 8~9곳뿐이고 주말과 야간에 운영하지 않아 사용자들의 수소전기차 사용에 제한할 수밖에 없다”라며 “수소전기차 충전인프라가 부족하더라도 주말과 야간에도 수소충전소 사용이 가능하도록 제도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제이카는 향후 수소전기차가 차량공유사업을 통해 시민들이 아직은 생소한 수소전기차를 직접 체험하고 소통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만든다는 전략이다.

강 대표는 “미래 다양한 모빌리티 서비스를 개발하고 개척하는 스타트업으로 성장하고자 한다”라며 “우선 수소·전기차 셰어링 서비스 확대로 올해 140대의 수소차와 전기차를 추가도입하고 울산 창원 등으로 사업을 확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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