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김병욱 기자] 하재주 한국원자력연구원 원장이 퇴임한다.
14일 한국원자력연구원 등에 따르면 하 원장은 국가과학기술연구회에 사의를 표명하고 오는 20일 퇴임식이 진행될 예정이다.
하 원장은 지난해 3월 원자력연구원장에 취임해 3년 임기 중 1년 이상 남은 상태다.
이와 관련해 전국과학기술연구전문노동조합 한국원자력연구원지부는 성명서를 통해 “최근 정부는 명확한 사유나 공식적 의견 표명 없이 정무적 판단을 이유로 원자력연구원 원장 사퇴를 집요히 강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원자력연구원지부는 “연구원과 임단협 교섭을 앞둔 중차대한 시기에 원장 사퇴를 압박함으로써 헌법에서 보장된 우리의 정당한 노동권리를 어떤 형태라도 침해하려 한다면 총 단결해 현 정부의 독단적 권력횡포에 저항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원자력연구지부는 “문재인 정부는 여야정 국정상설협의체 합의문을 준수해 국가와 국민을 위해 안전하고 평화적으로 원자력에너지를 이용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