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해가 저물어 가고 있다. 돌이켜보면 산업용가스시장은 전반적으로 침체되고 어려웠던 한해로 기억된다.

한해가 시작될 때에는 새로운 희망과 기대로 많은 계획들을 세운다.

산업용가스업계에서도 올해초 새로운 계획과 방침 등을 세웠을 것이다. 그러나 한해를 마무리할 시간이 얼마남지 않은 현재 그 계획들은 어느 정도 달성했는지, 실천했는지를 되짚어보고 반성의 시간도 갖는다.

올해 산업용가스업계는 액메이커4개사를 제외한 대부분 업체들이 심각한 경영난을 겪었고 일부 몇몇 업체는 부도로 이어지기도 했다.

특히나 산업용가스 판매업체들은 도시개발로 인해 사업장을 이전해야 했고 사업장 이전에 따라 수요처들도 이전해 경영난은 심화됐다. 충전업체들은 올해초 가격인상을 추진했다. 하지만 업체간의 저가경쟁으로 가격인상을 하지 못해 어려움이 지속됐다. 이들 충전·판매업계는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공급물량이 급격히 줄어든 데다 과당경쟁으로 인해 가격하락 및 판매마진 감소가 이어졌고 미수금도 늘어나 심각한 경영난에 시달렸다. 탄산업계는 조선사를 대상으로 공동판매사업을 추진해 조선 3개사와 공동판매계약을 체결해 눈길을 끌었다. 수소시장은 수소경제시대를 예고하듯 학술대회, 세미나 등 관련 행사가 연중 계속됐으며 튜브트레일러를 이용한 수소공급업체들도 눈에 띄게 늘어났다.

액메이커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반도체 산업의 성장에 힘입어 매출성장이 지속됐다. 또한 삼성전자와 LG필립스LCD의 시설증설로 2006년에도 고속성장이 기대된다.

이제 몇일만 지나면 새해가 밝아온다. 산업용가스업계에서도 올해 시작한 일들을 잘 마무리하고 희망과 새로운 기대로 새해를 맞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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