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송명규 기자] 국내 1세대 풍력기업인 유니슨(대표 류지윤)이 최근 4MW급 육해상공용 풍력발전기를 개발해 실증에 돌입한 데 이어 국내 최대인 8MW급 개발도 시행하는 등 본격적인 대형 해상풍력사업 진출에 시동을 걸었다.

유니슨은 19일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의 ‘8MW급 해상풍력용 발전기 개발 국책과제’ 주관기관으로 선정됐다고 공시했다. 국내에서 상용화된 해상풍력 발전기는 3MW 정도이며 8MW급 풍력발전기 개발은 국내 최대 규모다.

이번 사업은 2018년 10월부터 2022년 9월까지 48개월 간 진행되며 총 사업비는 약 290억원으로 이 중 국책지원비는 199억원이다.

유니슨의 관계자는 “이번 개발되는 8MW급 발전기는 직접구동형(Direct-Drive)으로 로터(Roter)와 발전기(Generator) 사이에 기어(Gear)가 없는 구조로 직접구동형은 고장이 적고 제품의 신뢰성이 높아 세계적인 기술추세”라며 “이번 풍력발전기를 분할모듈(Module)형으로 설계할 예정인데 분할모듈형은 발전기를 여러 조각으로 제작 및 운송해 해상설치현장에서 조립완성하는 방식으로 제작원가와 유지보수 비용이 절감되고 해상운송 및 설치도 용이하다”고 밝혔다.

또한 이 관계자는 “유니슨은 750kW를 시작으로 2MW, 2.3MW, 4.2MW 풍력발전기를 개발해 상용화에 성공한 바 있으며 2022년말 8MW급 기술까지 확보되면 풍력발전 선진국들과도 기술격차가 해소돼 국내 해상풍력사업뿐만 아니라 수출경쟁력도 한층 높아질 것”이라며 “8MW급 기술은 10MW급 이상 초대형 해상풍력발전 기술로 이어질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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