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홍시현 기자] 대성쎌틱에너시스가 중국 천진시에 연간 20만대 규모의 가스보일러 공장 설립·생산에 들어갔다.   

대성쎌틱의 관계자에 따르면 대성쎌틱 천진공장은 중국에서 가스보일러 제조를 위해 필요한 ‘전국공업제품 생산허가증’을 지난 7일 획득했다. 또한 현지 판매를 위해 ‘중국 가스기기 품질감독 검사센터(CGAC)’로부터 ‘품질 및 효율 검사 보고서’도 받았다.  

중국 정부는 지난 2016년부터 ‘메이가이치(석탄개조사업)’를 추진하고 있다. ‘메이가이치’는 대기오염 해소를 위해 석탄 사용량을 줄이고 가스보일러를 확대하는 사업이다. 일반 가정에도 제품 구입비 및 연료비를 지원하는 등 가스보일러 사용을 적극 권장하고 있다. 이로 인해 중국 보일러시장은 2020년까지 500만대 이상으로 급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대성쎌틱은 중국 정부 정책에 보조를 맞춰 현지에 가스보일러 생산이 가능한 공장을 설립했다. 열교환기와 연소실은 현지 공장에서 직접 생산하고 핵심부품은 한국에서 생산된 부품을 사용해 가스보일러 기술의 품질 수준이 유지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중국 북경시 및 천진시(일부 지역)에서는 가스보일러에서 발생하는 질소산화물 배출 규제를 강화하고 있다. 2015년부터 효율 1등급 미만의 보일러는 설치를 전면 금지하는 등 친환경 콘덴싱 보일러 보급에 대한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 중국 보일러시장 환경 변화는 이미 검증된 S라인 콘덴싱 보일러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대성쎌틱에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대성쎌틱의 관계자는 “최근 국내에서 중국 발 미세먼지가 사회적 이슈로 부각되고 있는 만큼 중국 내에서도 친환경사업에 대한 관심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라며 “국내 친환경 콘덴싱 보일러 보급에 앞장서 온 대성은 다년간 축적된 기술과 안정된 품질을 바탕으로 중국을 비롯한 해외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성쎌틱에너시스 중국 천진공장 전경.
대성쎌틱에너시스 중국 천진공장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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