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조대인 기자] 20일 국제유가는 중동산 두바이유를 비롯해 서부 텍사스산 원유, 북해산 브렌트유 등이 모두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사장 양수영)는 서부 텍사스산 원유인 WTI가 전일대비 배럴당 3.77달러 하락한 53.43달러에, 북해산 Brent유는 4.26달러 하락한 62.53달러에 마감됐다고 밝혔다. 

또한 국내 기준유가로 적용되는 중동산 Dubai유는 전일대비 배럴당 0.66달러 하락한 65.51달러에 마감됐다. 

20일 국제유가는 미 Trump대통령의 사우디 지지 발언, 위험자산 선호심리 위축, 미 원유 재고 증가 전망, 미 달러화 강세 등의 영향으로 하락했지만 주요 산유국 감산 논의 전망 지속 등은 유가 하락폭을 제한했다. 

미 Trump대통령은 사우디 언론인 Jamal Khashoggi 사망에 대해 사우디 왕세자 Mohammed bin Salman이 알았을지 모르나 미국은 사우디와 변함없는 협력관계(steadfast partner)를 유지할 것이라는 성명을 발표했다. 

이와 같은 미국의 사우디에 대한 지지 성명에 대해 일부 전문가들은 사우디의 향후 감산 가능성이 낮아진 것으로 해석했다. 

미국 뉴욕증시는 기업 실적 우려와 미-중 무역갈등 등으로 이틀연속 하락하면서 주식, 원유 등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20일 다우존스, 나스닥, S&P500 지수는 각각 2.21%, 1.7%, 1.82% 하락했다. 

미 원유 재고에 대해 전문가들은 전주대비 290만배럴 증가하면서 9주 연속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미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미 달러 인덱스는 전일대비 0.67% 상승한 96.84를 기록했다. 

UAE OPEC이사는 OPEC이 12월 감산에 합의할 가능성이 매우 높으며 아직 그 규모는 정해지지 않았다고 발언하며 주요 산유국들의 감산 지속 전망이 유가 하락폭을 제한했다. 
 

저작권자 © 투데이에너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