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조대인 기자] 23일 국제유가는 중동산 두바이유를 비롯해 서부 텍사스산 원유, 북해산 브렌트유 등이 모두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사장 양수영)는 서부 텍사스산 원유인 WTI가 전일대비 배럴당 4.21달러 하락한 50.42달러에, 북해산 Brent유는 3.80달러 하락한 58.80달러에 마감됐다고 밝혔다.

또한 국내 기준 유가로 적용되는 중동산 Dubai유는 전일대비 배럴당 1.36달러 하락한 61.08달러에 마감됐다.
23일 국제유가는 석유수요 증가세 둔화 우려, 미-중 무역합의 불투명, 원유 감산 여부에 대한 시장의 의구심, 미 달러 강세 등의 영향으로 하락했다.
미국과 중국간 무역분쟁 여파에 따른 금융시장 불안 글로벌 경기 하강 우려로 석유수요 증가세가 둔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속됐다.
유가가 하락하자 미 에너지기업의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하며 전체 다우지수 하락을 견인하는 등 유가와 주가가 상호 영향을 끼쳤다.
로이터는 아르헨티나에서 개최될 G20 회의에서 양국이 합의에 이를 가능성도 있으나 최근 미국 정부가 중국이 여전히 불공정한 무역관행을 보이고 있다고 주장했고 중국은 이를 부정함에 따라 합의가 쉽지 않을 수 있다고 밝혔다. 
세계 석유공급이 증가하고 있어 감산 필요성이 인정되나 카쇼기 암살 건을 지렛대 삼아 미국이 사우디에게 감산하지 말라고 압박하고 있어 감산 여부가 불투명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미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미 달러 인덱스는 전일대비 0.2% 상승한 96.94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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