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조대인 기자] 29일 국제유가는 중동산 두바이유가 하락한 반면 서부 텍사스산 원유와 북해산 브렌트유는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사장 양수영)는 서부 텍사스산 원유인 WTI가 전일대비 배럴당 1.16달러  상승한 51.45달러에, 북해산 Brent유는 0.75달러 상승한 59.51달러에 마감됐다고 밝혔다. 

반면 국내 기준 유가로 적용되는 중동산 Dubai유는 전일대비 배럴당 1.88달러 하락한 58.30달러에 마감됐다. 

29일 국제유가는 산유국 감산 합의 가능성, 미 달러 약세 등의 영향으로 상승했지만 미국의 원유 재고 증가로 인한 과잉공급 우려 지속 등은 유가 상승폭을 제한했다. 

러시아 에너지부 장관 Alexander Novak이 석유회사들과의 회동에서 감산이 필요하다는데 의견을 모음에 따라 러시아가 다음주 OPEC+ 회의에서 감산에 참여할 것이라는 분석이 대두됐다. 

다만 대부분의 러시아 석유회사들은 소규모의 감산을 점진적으로 이행하기를 희망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OPEC+ 회의에서 결정될 감산 규모 및 기간이 향후 유가의 방향성을 결정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분석했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미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미 달러 인덱스는 전일대비 0.02% 하락한 96.76을 기록했다. 

최근 미 원유 재고가 10주 연속 증가하며 지난해 12월 이후 최고치인 4억5,000만배럴을 기록하는 등 높은 수준을 보임에 따라 과잉공급 우려가 지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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