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조대인 기자] 도시가스를 비롯해 지역난방 등 다른 연료대비 LPG가격 경쟁력 제고를 위해 SK가스(대표 최창원, 이재훈)가 12월 국내LPG가격을 큰 폭으로 인하했다. 

유류세 인하 여파로 인해 kg당 80원 안팎의 인상요인도 반영하지 못해 12월 국내LPG가격은 소폭의 인상요인이 발생하면서 동결되거나 인하 시에도 소폭적인 수준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었다. 

하지만 국가유공자, 장애인을 비롯해 택시, 렌터카 등에만 제한적으로 LPG연료사용을 허용하고 있는 LPG연료사용제한을 추가적으로 완화 내지 폐지를 앞두고 있어 이에 대한 호응을 소비자들로부터 이끌어내려는 포석도 없지 않아 보인다. 

SK가스는 12월1일부터 적용하는 국내LPG가격을 가장 먼저 kg당 77원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SK가스와 거래하는 산업체, 충전소 등 주요 거래처는 가정 및 상업용 프로판의 경우 11월 kg당 1,059.40원이던 것을 982.40원으로 조정했다.  

또한 LPG벌크로리 등을 통해 공급하는 산업체용은 kg당 1,066.00원이던 것을 989.00원으로 조정해 이를 충전소에 공급하게 됐다. 

11월 kg당 1,451.00원으로 동결됐던 택시 등 LPG자동차용 부탄 가격은 지난 6일 유류세 인하로 인해  kg당 51.87원 인하된 1,399.13원으로 조정된 뒤 12월1일부터는 77원 추가 인하된 1,322.13원에 LPG가 공급된다. 

SK가스가 국내 LPG가격을 공격적으로 인하함에 따라 E1을 비롯해 SK에너지, GS칼텍스, S-OIL, 현대오일뱅크 등 다른 공급사들도 이같은 수준의 인하로 가닥을 잡을 것이 유력시된다. 

SK가스보다 더 많은 수준의 LPG가격을 인하할 경우 손실 발생폭이 더 커지는 부담을 떠안아야 할 뿐 아니라 더 적은 수준의 가격 인하를 하게 되면 충전소, 산업체 등과 같은 주요 거래처의 불만을 사게 되고 최악의 경우 거래처 이탈 등의 부작용 발생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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