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조대인 기자] LG화학 포함 석유화학업계가 납사분해시설인 NCC를 비롯한 대규모 석유화학설비 신증설을 위해 2023년까지 총 14조5,000억원 규모를 투자하고 이를 통해 1,685명 규모의 일자리 창출할 계획이다.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3일 여수 국가산업단지를 방문해 LG화학과 전남, 여수 등 지자체간 투자협약식에 참석해 석유화학업계 대표들과 투자 간담회를 가졌다고 밝혔다.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취임 후 첫 번째 석유화학 현장행보로 여수방문을 통해 대규모 투자를 계획 중인 석유화학 산업현장의 의견을 청취하고 업계가 겪고 있는 투자애로를 적기에 해소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성윤모 산업부 장관, 김영록 전남도지사, 권오봉 여수시장 등 정부와 지자체뿐 아니라 황규연 한국산업단지공단 이사장, 문봉수 한국전력공사 부사장, 임승윤 한국석유화학협회 부회장 등 유관기관 관계자와 박진후 LG화학 부회장, 최수관 현대케미칼 대표, 송석근 금호석유화학 부사장, 윤영인 한화토탈 부사장, 김형준 한화케미칼 전무, 임현호 GS칼텍스 전무, 김해선 여천NCC 상무, 박현철 롯데케미칼 상무 등 투자계획을 갖고 있는 석유화학 업체도 참석했다.
이날 LG화학과 전남,여수 등 지자체간 투자 협약식을 가졌다.
전남도, 여수시는 3일 LG화학 화치공장(여수)에서 지역경제 활성화 및 고용창출 등 상생발전을 위해 LG화학의 2조6,000억원에 달하는 투자 협약을 체결했다.
LG화학은 이번 투자 협약을 통해 내년부터 2021년까지 3년동안 여수 산업단지의 납사분해시설인 NCC 및 폴리올레핀(PO) 증설에 2조6,000억원의 설비투자, 지역인재 포함 300여명의 고용창출, 지역 생산품 구매 등을 약속했으며 전남도와 여수시는 LG화학이 성공적인 투자가 이뤄질 수 있도록 인허가 등 행정적 지원에 협조키로 했다.
투자 협약식에 이어 성 장관은 석유화학업계 8개 기업 대표와 투자 간담회를 가졌다.
LG화학 포함한 석유화학업계는 이날 간담회에서 NCC 등 석유화학설비 신증설을 위해 2023년까지 총 14조5,000억원 규모의 투자 및 1,685명 규모의 일자리 창출 계획을 밝혔다.
GS칼텍스는 여수에 혼합분해시설(MFC)에 2조7,000억원 규모의 설비 투자를 통해 500명 가량의 고용 창출을, 현대케미칼은 대산지역에 중질유+납사분해시설(HPC)에 2조7,000억원 규모의 설비 투자를 통해 300명의 고용 창출을, S-OIL은 울산지역에 5조원 규모의 납사분해시설인 NCC설비 투자를 통해 400명의 고용창출을 하겠다는 것이다.
석유화학업계는 투자계획의 원활한 이행 등을 위해 용지 부족 문제 해소, 전력·용수·폐수처리 등 인프라 확충 등을 건의했다.
특히 24시간 가동되는 현장 특성상 근로시간 단축에 따른 애로와 환경규제 관련 질소산화물(NOx) 규제 강화에 따른 어려움도 토로했다.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석유화학 기업의 투자와 일자리 창출이 가속화 할 수 있도록 간담회에서 제기된 애로와 건의사항에 대해서는 끝장을 본다는 자세로 해결할 것”이라고 강조하며 “석유화학 기업은 지속적인 투자와 혁신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좋은 일자리 창출에 앞장서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