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서귀포칼호텔에서 개최된 한라에너지의 대표이사 이취임 및 송년회에서 김영탁 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제주 서귀포칼호텔에서 개최된 한라에너지의 대표이사 이취임 및 송년회에서 김영탁 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투데이에너지 조대인 기자] 지난 2000년 LPG충전사업에 뛰어들어 제주 LPG시장의 약 25%의 점유율을 차지하는 한라에너지의 새 대표이사에 정용수 전 E1 대전충전소 대표가 선임됐다.

천마와 제주미래에너지가 양분해 왔던 제주 LPG충전업계의 틈새시장을 개척하는데 그동안 기여해 왔던 이형우 사장은 일신상의 이유로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났기 때문이다.

한라에너지는 8일 전병선 E1 영업개발팀장, 고남영 제주가스판매조합 이사장을 비롯한 LPG판매사업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주 서귀포칼호텔에서 대표이사 이취임식 및 송년행사를 가졌다.

한라에너지의 신임 대표이사에 선임된 정용수 사장.
한라에너지의 신임 대표이사에 선임된 정용수 사장.

지난 1982년 E1에 입사해 36년동안 LPG산업에 종사해 왔던 정용수 신임 한라에너지 사장은 취임사를 통해 "육지와 달리 제주 LPG시장은 내년까지 훈풍이 불겠지만 2020년부터는 어려움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프로판 수요가 매년 10% 이상 성장해 왔고 전체 25만가구 중 99%가 LPG를 사용하는 LPG천국이지만 2020년부터 LNG공급이 본격화되면 LPG시장에 빨간불이 켜지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신임 정용수 한라에너지 사장은 “산업체가 거의 없고 서비스산업 위주의 제주 LPG시장은 위기에 대비하고 새로운 기회를 찾아야 한다”라며 “충분한 역량과 열정을 갖고 있는 임직원들이 혼연일체가 돼 한단계 더 도약하는 한라에너지가 되도록 노력해 가자”고 당부했다.

퇴임하는 이형우 한라에너지 사장,
퇴임하는 이형우 한라에너지 사장,

이날 이형우 사장은  이임사를 통해 “태동된지 얼마 되지 않은 한라에너지를 지금의 모습으로 성장시키게 돼 감회가 새롭다”라며 “ 제주를 넘어 몽골에까지 진출하는 등 직원들의 피땀으로 일군 한라에너지가 세계로 뻗어나가는 에너지기업으로 커 나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신임사장 이취임 및 송년회에서 김영탁 한라에너지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숨 돌릴 틈없이 앞만 바라보고 달려올 수 있었던 것은 임직원들과 그 가족들의 헌신적인 노력이 없었다면 불가능한 일이었다”라고 말했다.

김영탁 회장은 “뜨거운 열정과 탁월한 경륜으로 한라에너지를 반석으로 이끌어준 이형우 사장님의 이름 석자를 영원히 기억하겠다”라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김회장은 내년 하반기부터 도시가스가 본격 공급되는 제주 LPG시장에서의 제2 도약을 위한 새로운 변화의 모습을 제시했다.
 
LPG업계 최초로 소매사업인 LPG판매소를 LPG충전소와 통합해 새로운 유통모델을 제시하겠다는 것이 그것.

한라에너지와 협력관계를 갖고 있는 LPG판매소와 연합회 우선 시작하고 이를 확대해 참여를 원하는 LPG판매사업자도 함께 동참시켜 축소가 예상되는 제주 LPG시장의 어려움을 극복해 나가겠다는 계획으로 풀이된다.

김영탁 한라에너지 회장이 퇴임하는 이형우 사장(가운데), 이승돌 전 전무에게 공로패를 전달한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김영탁 한라에너지 회장이 퇴임하는 이형우 사장(가운데), 이승돌 전 전무에게 공로패를 전달한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한라에너지 신임 대표이사 이취임식을 겸한 송년의 밤 행사를 기념해 임원들이 케익을 자르고 있다.
한라에너지 신임 대표이사 이취임식을 겸한 송년의 밤 행사를 기념해 임원들이 케익을 자르고 있다.

 

저작권자 © 투데이에너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