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조대인 기자] 10일 국제유가는 중동산 두바이유가 상승한 반면 서부  텍사스산 원유와 북해산 브렌트유는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사장 양수영)는 서부 텍사스산 원유인 WTI가 전일대비 배럴당 1.61달러 하락한 51.00달러에, Brent는 1.70달러 하락한 59.97달러에 마감됐다고 밝혔다. 

반면 국내 기준 유가로 적용되는 Dubai는 전일대비 1.83달러 상승한 60.22달러에 마감됐다. 

10일 국제유가는 위험자산 투자 심리 위축, 원유 선물 순매수포지션 감소, 미 달러 강세 등의 영향으로 하락했지만 주요 산유국 감산 합의 등으로 유가 하락이 제한됐다. 

미‧중 무역분쟁 우려 지속, 영국의 Brexit 탈퇴 찬반투표 일정 연기 등으로 인한 주요국 증시 하락으로 원유, 주식 등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 심리가 위축됐다. 

지난 4일 기준 헤지펀드 등의 원유 선물 등 순매수포지션이 전주대비 약 2만6,000건 감소하며 지난 2016년 9월 이후 최저치인 14만5,000건을 기록했다고 미국의 상품선물거래위원회인 CFTC가 밝혔다. 

6개국 통화대비 미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미 달러 인덱스는 전일대비 0.70% 상승한 97.19을 기록했다. 

사우디, 러시아 등 주요 산유국이 2019년 상반기 120만배럴 감산에 합의함에 따라 석유시장의 과잉공급 우려가 완화됐다. 

저작권자 © 투데이에너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