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김나영 기자] 산업통상자원부가 앞으로 사고재발 방지대책의 철저한 이행과 국민이 납득할 수 없는 사고가 발생하는 경우 무관용 원칙아래 엄중히 책임을 묻겠다며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성윤모)는 12일 에너지자원분야 31개 공공기관과 함께 에너지시설 안전관리대책, 겨울철 전력수급 대비현황 등을 점검했다.
이번 회의는 최근 열수송관 파열, 저유소 화재 등 에너지시설에서 잇따른 안전사고 발생으로 정부와 공공기관이 함께 힘을 합쳐 에너지시설의 안전관리 실태를 재점검하고 재발방지 대책을 논의하는 등 시설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하기 위해 개최됐다.
성윤모 장관은 모두발언을 통해 “고양시 열수송관 파열사고 희생자와 유족들에게 애도의 뜻을 표하고 지역주민들께 불편을 드려 송구한 마음”이라며 “사고 복구와 사후 수습을 신속하고 확실하게 완료해 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성 장관은 “공공기관별 사고재발방지 대책이 근본적인 사고 원인을 제거할 수 있는 처방인지 세심히 살펴봐야 한다”라며 “향후 공공기관별 사고재발 방지대책 이행상황을 강도 높게 점검할 것이며 국민이 납득할 수 없는 사고가 발생할 경우 무관용 원칙 아래 엄중히 책임을 묻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에너지시설 교체투자에 대한 예산 및 세제 지원(투자세액공제 대상확대 등), 공공기관 경영평가에 안전관리 노력 반영 등 공공기관의 안전관리 역량 제고를 위한 정부지원 방안도 관계부처와 협의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회의에 참석한 기관장들은 안전관리실태 및 향후계획, 겨울철 전력수급 전망 및 대책, 에너지복지 현황 등을 발표, 앞으로 최고수준의 경각심을 가지고 안전관리 근무기강을 확립하는 한편 안전사고 발생 시 기관장이 책임을 진다는 각오로 재발방지에 총력을 다할 것임을 다짐했다.
성 장관은 회의를 마무리하며 “각 기관의 안전관리 대책들이 완벽히 이행돼 더 이상 사고가 재발하지 않을 때 산업부와 에너지 공공기관이 국민의 신뢰를 회복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이 마지막이라는 각오로 에너지시설 안전관리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