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주석 한국석유관리원 이사장(좌)과 쩐 반 빈 베트남 표준계량품질원 원장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손주석 한국석유관리원 이사장(좌)과 쩐 반 빈 베트남 표준계량품질원 원장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투데이에너지 조대인 기자] 한국석유관리원(이사장 손주석)이 베트남의 석유유통질서 확립을 위해 적극 나선다.

석유관리원은 13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국가표준 및 인증·계량·품질 등을 총괄하는 베트남 과학기술부 소속 정부기관인 베트남표준계량품질원(STAMEQ)과 ‘2019-2020 기술협력 MOU 이행계획’을 체결하고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베트남은 최근 용제를 원료로 하는 가짜석유가 성행하고 주유소에서 소비자를 속여 정량보다 적게 주유하는 등 한국이 과거에 경험했던 석유시장의 혼란을 겪고 있으며 저급한 차량연료로 인한 대기오염이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2009년 기술협약을 체결한 이후 베트남의 석유품질관리체계 구축을 지원해온 석유관리원은 베트남의 이 같은 문제를 함께 해결하기 위해 올해 5월 KOICA 글로벌연수사업의 일환으로 베트남 석유담당 공무원과 공공기관 실무자를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하고 베트남 석유유통질서 확립을 위한 액션플랜을 수립한 바 있다.

이번 이행계획 액션플랜을 구체화하기 위한 것으로 베트남 석유제품 품질·유통관리분야의 △역량 강화 기술지원 △기술정보 및 현안사항 상시 공유 △국내 전문가 파견 및 ODA사업 공동추진 등 한국의 선진기술과 정책을 체계적으로 전수하기 위한 활동이 포함돼 있다.

손주석 석유관리원 이사장은 “양국의 지속 가능한 석유산업 발전과 정부의 신남방정책 추진에 기여할 수 있도록 협력을 더욱 강화하겠다”라며 “석유관리원이 한국 석유업계의 베트남 진출에 교두보 역할을 지속적으로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석유관리원은 2006년부터 10년 넘게 베트남의 석유분야 중앙부처 및 지방 공무원과 공공기관 직원 대상 교육, 석유품질분석 숙련도시험 프로그램 참여 지원, 특수검사장비 현지 시범운영 지원 등 베트남 STAMEQ과 활발한 교류를 진행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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