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조대인 기자] 17일 국제유가는 중동산 두바이유를 비롯해 서부 텍사스산 원유, 북해산 브렌트유 등이 모두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사장 양수영)는 서부 텍사스산 원유인 WTI가 전일대비 배럴당 1.32달러 하락한 49.88달러에, 북해산 Brent유는 0.67달러 하락한 59.61달러에 마감됐다고 밝혔다. 

WTI는 지난 2017년 10월9일 배럴당 49.57달러 이후 최저치이다. 

또한 국내 기준 유가로 적용되는 중동산 Dubai유는 전일대비 배럴당 0.75달러 하락한 58.92달러에 마감됐다. 

17일 국제유가는 미 셰일 오일 생산 증가 전망, 미 Cushing 지역 원유 재고 증가 추정, 미 증시 약세 등의 영향으로 하락했지만 미 달러화 약세 등은 유가 하락폭을 제한했다. 

미국의 에너지정보청 EIA에서는 올해 12월 미국 주요 타이트 오일 분지에서의 생산이 사상 최초로 800만배럴을 초과한 803만배럴을 기록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또한 내년 1월 생산도 817만배럴이 되면서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Genscape사에 따르면 미 Cushing 지역의 원유 재고가 전주대비 100만배럴 이상 증가할 것이라고 알려졌다. 

미 주택시장지수 등 미국의 주요 경기지표가 악화되는 가운데 이번주 미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상 등이 전망되면서 미 주가지수가 하락했다. 

미 다우존스지수는 전일대비 약 2.1%, 미 나스닥지수는 전일대비 약 2.3% 하락했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미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미 달러 인덱스는 전일대비 0.31% 하락한 97.14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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