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진경남 기자] (주)미코가 부안군청에서 국내 지자체 최초로 고체산화물 연료전지(SOFC) 시스템의 설치 및 실증 운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지난 17일 밝혔다.

SOFC는 수소와 산소의 전기화학반응으로 직접 전기를 발생시키는 발전원으로 탄소배출이 적고 설치면적이 작다. 또한 발전효율이 타 연료전지대비 높고 수소, 도시가스, 바이오가스 등 다양한 연료사용이 가능함에 따라 차세대 연료전지로 인식되고 있다.

미코는 SOFC 기술에 관해 소재부터 시스템까지 자체기술력을 보유한 국내 유일기업으로서 올해 10월 자체기술로 개발한 2kW급 SOFC 시스템(제품명 TUCY)에 대해 한국가스안전공사(KGS) ‘설계단계검사’를 완료함으로써 시스템에 대한 상용 기술을 확보한바 있다.

또한 올해 11월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기술개발사업으로 추진되는 ‘kW급 건물용 SOFC시스템 실용화 기술개발 사업’에 최종 참여기업으로 선정됨으로써 시스템의 본격상용화를 위한 실증 기반을 마련했다.

이번 부안군 및 전라북도와의 업무협약도 위와 같은 실증사업의 일환으로써 2022년까지 실증사업이 이뤄질 예정이다. SOFC는 수소를 테마로 조성되는 부안 자연에너지 공원 내에 설치될 예정이다.

부안군은 지난 10월 재생에너지 비전 선포식이 있었던 새만금이 위치해 있으며 관내에 신재생에너지 테마파크 및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수소연료전지 산학협력센터가 운영되고 있는 만큼 향후 SOFC 시스템을 이용한 다양한 사업모델과 기술개발을 구상할 수 있는 최적지 중 하나로 인식되고 있다.

미코의 관계자는 “이번 2kW SOFC 시스템을 부안군에 실증 운영함으로써 시스템의 신뢰성 및 안전성 개선, 유지보수 경험, 경제성확보 방안 등의 기술확보와 트랙 레코드를 축적할 예정이다”라며 “이를 통해 선제적으로 시장진입을 추진하는 한편 부안군 및 전라북도와의 업무협약을 계기로 미세먼지 및 탄소저감을 위한 청정 분산 발전원 중 하나인 SOFC 시스템 기술을 적극 홍보하고 저변 확대에 노력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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