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일준 한국동서발전 사장(우 4번째), 강창희 기후변화센터 이사장(우 5번쨰) 등 협약식 참석자들이 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박일준 한국동서발전 사장(좌 5번째), 강창희 기후변화센터 이사장(좌 4번쨰) 등 참석자들이 협약체결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투데이에너지 김병욱 기자] 한국동서발전(사장 박일준)는 21일 발전공기업협력본부(서울 강남구 소재)에서 기후변화센터(이사장 강창희)와 아프리카 개발도상국 가나에 쿡스토브(Cook Stove) 보급을 위한 ‘해외 청정개발체제(CDM: Clean Development Mechanism)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청정개발체제 사업은 기후변화협약 교토의정서에 의해 선진국이 개발도상국에 투자해 온실가스 감축 실적을 확보하는 사업이다.

쿡스토브는 나무땔감, 숯을 주 연료로 한 고효율 취사도구로서 금속, 시멘트, 진흙 등을 소재로 제작되며 연료 사용량을 20~30% 이상 절감해 대기 중으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와 대기오염물질을 줄일 수 있다. 또한 조리시간을 단축하고 생활환경을 개선해 주민 건강과 삶의 질 향상에도 기여한다.

이번 협약으로 동서발전은 기후변화센터와 협력하여 아프리카 가나에 1년간 쿡스토브 50만대를 공급하게 된다. 동서발전은 쿡스토브 제작 비용, 유엔 CDM 사업 등록·검증비용 등을 지원하며 기후변화센터는 쿡스토브 보급 및 운영, CDM 사업관리 업무를 맡는다. 또한 CDM 사업을 통해 발급된 감축배출권(CERs)은 동서발전으로 이전된다.

이번 사업은 취사용 연료사용량을 절감하여 4년간 약 150만 톤의 온실가스 감축효과가 예상돼 전 지구적인 기후변화 대응에 기여할 뿐만 아니라 가나 주민의 생활여건을 개선하고 쿡스토브 현지 생산으로 지역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동서발전의 관계자는 “기후변화센터와 협력해 온실가스 발생량을 감축하고 현지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도 기여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기후변화 대응과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국내·외 다양한 감축사업 개발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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