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인리스 급탕 펌프 ‘Wilo IL-I’.
스테인리스 급탕펌프 ‘Wilo IL-I’.

[투데이에너지 홍시현 기자] 윌로펌프(대표 김연중)가 주물 급탕순환펌프의 생산을 중단하고 기본 재질을 스테인리스로 변경한다. 이를 통해 고온에서 빠르게 부식되는 주물 재질의 문제를 해결하고 정부 KC인증 기준을 적극적으로 적용하겠다는 것이다. 

급탕순환펌프는 건물을 비롯한 각종 시설에 온수를 공급하는 펌프다. 기존 제품들은 주물이나 부식 방지 코팅 처리로 제작돼 내구성은 뛰어나지만 펌프 내부가 쉽게 부식되는 문제가 있다. 이는 샤워나 설거지 등 온수를 사용할 때 녹이 노출되는 위생상의 문제뿐만 아니라 펌프 내 녹 축적 및 제품 수명 단축으로 인한 경제적 손실을 일으켰다.

윌로펌프는 스테인리스 급탕순환펌프 ‘Wilo IL-I’를 통해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 시장 변화를 선도한다는 계획이다.  

IL-I는 물이 닿는 부분을 스테인리스 스틸로 제작해 녹 발생을 원천적으로 차단했다. 또한 자체 개발한 IE3모터 적용과 최적화된 펌프 설계를 통해 에너지 효율을 높였다. 이러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IL-I는 국내 최초 ‘급탕순환펌프 전용 KC인증’과 ‘고효율 에너지 기자재 인증’을 취득했다. 또한 롯데월드타워 같은 초고층 건물뿐만 아니라 삼성물산, 대우건설 등 대형 건설사의 지역난방 아파트에 납품되며 시장에서도 기술력과 안정성을 입증 받고 있다.

윌로펌프의 관계자는 “국내 1위 펌프업체인 윌로펌프는 앞으로도 소비자의 안전한 물 사용을 위한 신소재 및 기술 개발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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