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김나영 기자] 산업통상자원부는 27일 롯데호텔L7 강남에서 한국형 생태산업단지(EIP: Eco-Industrial Park) 모델 해외진출 지원 협의회를 발족했다.

이번 협의회는 한국 EIP모델의 체계적인 해외 적용과 함께 우리기업 연계 진출을 효율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출범하게 됐다.

산업부는 중국(201712), 터키(20184), 월드뱅크그룹(20189)과 생태산업개발 관련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 한 후 대상국 및 해외각지에서 협력 이행 구체화, 한국 경험 전수를 위한 국내 EIP 전문가 고용 및 파견 등 협력 요청이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EIP란 산업단지에서 발생하는 폐·부산물을 자원으로 재이용하는 순환시스템을 구축한 지속가능한 친환경 산업단지이며 산업단지의 경쟁력을 향상시키고 폐기물 발생 최소화를 추구한다.

EIP 구축을 위해서는 재자원화 기술과 기업간 연계기술 그리고 공정 내 오염물 발생을 최소화하는 청정생산기술이 핵심 기술로 평가 받고 있으며 해외에서는 이 중 기업간 연계기술분야를 한국의 강점으로 평가하고 있다.

연계기술분야는 지난 12년간 EIP R&D 프로젝트를 통해 5대 분야(에너지최적화, 재자원화, 연료대체화, 유가금속회수, 토건재료활용) 37개 대표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향후 해외진출지원 협의회는 생산기술연구원 국가청정생산지원센터를 중심으로 해외 EIP사업 경험, 발주계획 공유와 우리기업 진출 연계 방안 로드맵을 구체화해 나갈 계획이다.

이날 첫 회의에서 생산기술연구원 국가청정생산지원센터는 한국 EIP모델을 적용할 수 있는 수요국 현황에 대해 소개하고 기술별 국내 전문가 현황을 설명했다.

이어진 주제발표에서는 울산 생태산업개발센터는 과거 방글라데시 치타공사업 타당성평가부터 우리기업 기자재 수출까지의 전과정을 설명하면서 해외진출지원 성공모델 경험을 소개했다.

산업부의 관계자는 올해 터키, 베트남에 이어 내년도에는 중국, 미얀마, 에티오피아가 추가되는 등 해외 EIP 수요는 점점 증가추세에 있다라며 이날 발족한 한국형 EIP모델 해외진출 지원 협의회가 한국 EIP모델을 해외에 효과적으로 적용하고 우리기업 연계 진출에 마중물이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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