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조대인 기자] 26일 국제유가는 중동산 두바이유가 하락한 가운데 서부 텍사스산 원유와 북해산 브렌트유는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사장 양수영)는 서부 텍사스산 원유인 WTI가 전일대비 배럴당 3.69달러 상승한 46.22달러에, 북해산 Brent유는 4.00달러 상승한 54.47달러에 마감됐다고 밝혔다. 

반면 국내 기준유가로 적용되는 중동산 두바이유는 전일대비 배럴당 3.99달러 하락한 49.52달러에 마감됐다. 

두바이유는 지난 2017년 8월31일 배럴당 49.26달러 이후 최저치이다. 

26일 국제유가는 OPEC+의 감산정책 재조정 기대, 러시아의 내년 상반기 석유시장 전망 관련 발언, 내년 원유 공급차질 우려, 미 달러화 약세 등으로 상승했다. 

OPEC+는 감산으로도 수급균형이 달성되지 않을 경우 특별회의를 개최해 감산정책을 재조정할 계획이다. 

Suhail al-Mazrouei UAE 에너지부 장관은 내년 2월 말~3월 초 아제르바이잔 Baku에서 개최되는 공동감산점검위원회에서 석유시장이 올해 여름 수준의 수급균형에 도달했는지 평가할 예정이라 발언했다. 

Mazrouei는 쿠웨이트에서 개최된 OAPEC 회의에 참석해 120만배럴 규모의 감산으로도 충분하지만 추가적으로 6개월의 감산연장이 필요하다면 연장을 할 것이며 감산규모 확대도 검토할 것이라 언급했다. 

Alexander Novak 러시아 에너지부 장관은 Rossiya 24 TV와의 인터뷰에서 산유국의 감산노력으로 내년 상반기 국제유가는 안정화되고 수급균형을 찾을 것이라고 발언했다. 

Tudor Pickering Holt & Co사는 공급과잉보다 오히려 투자부족으로 인한 공급차질 우려가 내년 석유시장의 주요 이슈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Tudor Pickering Holt & Co사는 최근 유가급락은 펀더멘털보다 경기침체 우려에 과잉대응한 것이며 OPEC+의 감산으로 공급과잉이 해소되고 미국 상류부문이 투자비를 줄이면 오히려 내년에 공급차질 우려가 부각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미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미 달러 인덱스는 전일대비 0.11% 하락한 96.70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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