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경남 기자

[투데이에너지]지난 2018년 수소산업에 대한 관심은 다른 해보다 더욱 높은 한 해였다. 평창 동계올림픽을 시작으로 주목을 받은 수소산업은 이후 현대자동차의 넥쏘 출시와 국회의 연이은 수소 관련 세미나를 비롯해서 정부의 수소산업 예산 대폭 증액 등 끊이지 않는 관심으로 이어졌다. 또한 수소로드맵, 수소법 등이 올해 초 나올 것으로 기대가 되고 있다.

이처럼 높은 관심을 끌고 있는 수소산업이지만 이 열기가 반짝으로 끝나는 게 아닌 꾸준히 이어져야 정부가 전략사업으로 제시한 수소경제사회가 제대로 이어질 것이다.

이번 수소산업 재흥의 신호탄이 단순히 수소산업의 이송부분에만 그치는 게 아닌 생산, 저장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성화가 될 수 있도록 해야 할 뿐만 아니라 타 업종간의 협업 등이 더욱 활성화돼야 수소산업이 활기가 더욱 커질 수 있게 되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들이 올해에 대해 공통적으로 이야기 한 부분은 지난해가 수소산업의 부흥의 시작이었다면 올해는 그 부흥을 이어나가는 지속기간이기 때문에 올해를 중요하게 생각해야한다는 것이다. 이 역시 수소산업에 대한 관심이 단순히 방점으로 그치는 게 아닌 그 관심이 유지돼야 한다는 말과 일치한다.

정관정요에는 ‘창업즉이 수성즉난(創業則易 守成則難)’이라는 구절이 있다. 일은 시작하기 쉬워도 지키는 것은 어렵다는 말이다.

수소산업 역시 시작이 높은 관심으로 이어지면서 순항이 예상되고 있지만 관심을 꾸준히 이어갈 수 있도록 기술 개발과 정책 지원 등이 게을리되지 말아야 정부의 전략사업인 수소경제가 계속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특히 지난 2005년 시작했던 수소산업육성정책이 유지되지 못하면서 수소산업 주도권을 일본에 뺏긴 점을 생각하면 두 번 반복해선 안 될 역사다.

수소경제가 올해도 꾸준한 관심이 이어지면서 찻잔 속의 태풍으로 그치는 게 아닌 나비효과를 이끌 수 있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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