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송명규 기자] 필리핀이 민관 공동사업으로 대규모 호수에 연초 가동을 목표로 태양광발전소를 조성할 계획이다.

필리핀 경제지인 비즈니스월드에 따르면 필리핀은 국가관개청과 SN아보릿쯔파워(SNAP)사가 민관 공동 프로젝트로 태양광발전사업을 시행할 계획이다. 루손섬 북부의 마갓토 호수에 대규모 태양광패널을 설치해 발전을 할 계획이며 올해초 상업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국가관개청은 수력발전시설의 운영 노하우를 가진 SNAP와 함께 마갓토호수에 태양광패널을 설치해 발전을 하는 실증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실증사업은 2,500m² 규모에 200kW 규모의 패널을 설치하고 200kW 규모의 발전을 한다.

이번 실증사업을 통해 태양광발전소 운영이 가능하다는 것을 확인할 경우 필리핀 최대의 댐이 설치된 마갓토호수에 태양광패널 설치 면적을 늘려갈 계획이다. 이를 통해 마갓토호수의 전체 면적 4,500ha 중 200ha에 태양광패널을 설치흘 예정이며 발전용량 20MW의 대규모 태양광 발전시설을 가동할 계획이다.

국가관개청은 이번 호수를 이용한 태양광발전은 댐 호수의 수량을 줄이지 않고 패널이 호수 윗면을 덮는 방식으로 진행돼 수분증발도 막는 효과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호수가 마르는 일이 없어 열대 특유의 어류나 수중생물 등의 생태계 보호에도 기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국가관개청은 마갓토 호수에서의 성과를 살리기 위해 타 지역 댐 호수를 이용한 태양광발전사업을 추진하려는 의욕을 보이고있다.

엠마누엘 루비오 SNAP 최고운영책임자(COO)는 “마갓토다무 호수 외에도 2개의 댐에서 비슷한 프로젝트를 상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SNAP는 노르웨이 오슬로에 본사를 두고있는 SN파워와 필리핀 아보릿쯔 전력공사가 합작해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필리핀 수도 마닐라가 있는 루손섬 북부에 많은 수력발전시설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아보릿쯔파워코퍼레이션은 아보릿쯔그룹 산하기업이다. 아보릿쯔그룹은 전력, 금융, 식품 및 다양한 사업을 다루는 필리핀 최대의 복합기업으로 전력분야는 1930년대부터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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