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좌 5번째)과 업계 관계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좌 5번째)과 업계 관계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투데이에너지 조대인 기자] 석유화학산업의 도약을 위해 정부가 예정된 투자의 과감한 집행과 원료 다변화, 수소경제시대에 대비한 부생수소에 대한 투자 확대와 수익창출 방안 모색과 같은 3가지 정책 방향을 공유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석유화학협회(회장 문동준)가 8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금호피앤비화학, 롯데케미칼, SK종합화학, LG화학, 여천NCC, 코오롱인더스트리, 한화케미칼 등 석유화학업계 CEO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석유화학업계 신년 인사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석유화학산업 발전을 위해 노력한 업계 관계자들의 노고를 격려하는 한편 지난해 성과와 올해 정책 방향을 공유했다.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축사를 통해 지난해 미-중 무역분쟁과 보호무역주의 강화, 유가변동성 확대 등 여러 어려움 속에서도 수출 6,000억달러 돌파, 4년 연속 외국인 투자 200억달러 달성, 1인당 국민소득 3만달러 시대 진입이라는 성과를 이룩한 한 해였다고 평가했다. 

특히 석유화학산업은 8조2,360억원에 달하는 적극적인 설비투자와 경쟁력 제고를 통해 사상 최초로 수출500억달러를 돌파하는 등 우리 경제 성장에 크게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2019년 새해에도 대내외 여건은 녹록지 않은 상황이라고 전제한 뒤 북미 대규모 천연가스 기반 설비 신규 가동에 따른 글로벌 공급 확대와 미중 무역분쟁 장기화로 인한 최대 수요처 중국의 수요 감소 등으로 석유화학 산업이 지난 3년간의 슈퍼사이클, 즉 초호황을 지나 다운사이클(불황)로 접어들 우려가 있다고 전망했다. 

이 때문에 정부는 지난해 말 발표한 ‘제조업 혁신전략’ 이행에 모든 정책 역량을 집중하는 한편 석유화학산업의 한층 도약을 위한 3가지 정책 방향을 제시하며 민관이 함께 철저히 대응해 나갈 것을 강조했다. 

우선 2년 연속 수출 500억달러 달성을 위해 예정된 투자의 과감한 집행에 힘써야 하며 유가 변동성에 취약한 납사 위주(NCC)의 생태계 구조에서 벗어나 납사 이외의 Feedstock을 이용하는 원료 다변화 전략에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향후 수소경제시대에 대비해 부생수소에 대한 투자확대와 수익창출 방안 모색 등 선제적으로 대응해 달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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