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진경남 기자] 전라북도(도지사 송하진)가 2019년을 전라북도 수소산업 육성의 원년으로 삼고 본격적인 수소산업 활성화에 들어간다.

전북도는 2030년까지 총사업비 9,695억원을 투자해 도내 전역에 수소차 1만4,000대, 수소버스 400대, 수소충전소 24개소 등을 단계별로 보급하는 사업을 진행한다.

우선 전북도는 현대차 수소상용차 출고지원 등을 위해 지난해 국회예결위 단계에서 확보한 완주산단의 전북 제1호 수소충전소 조기 구축을 위해 오는 10월까지 충전소 건립을 완료하는 등 현대차 수소버스와 수소트럭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완주군과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

전북도는 지난해 11월 수소차 및 수소충전소 보급계획 발표 이후 현재 시·군을 대상으로 2020년 수소차·수소충전소 사업에 대한 사전 수요조사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시·군 및 관계기관 설명회를 개최한 이후 오는 31일까지 사전조사를 통해 2020년 사업물량을 조기에 확정하고 국가예산 반영에 총력을 기울여 나가겠다는게 전라북도의 계획이다.

이는 최근 수소차·수소충전소에 대한 전국적인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분위기로 조기에 사업물량 확정 후 대정부 활동을 추진해 시·도간 경쟁에서 선점하기 위해 사전 수요조사를 추진하고 있는 것이다.

수소차 초기시장 형성을 위해 2022년까지 1,471억원을 투자해 수소차 1,600대, 수소버스 20대, 수소충전소 8개소를 보급하는 등 전북도가 중심이 돼 선도지역 중심의 시범보급을 추진한다.

이는 수소차 초기시장 견인을 위한 시범보급 사업으로 시·군과 수소차 구매자의 초기 비용부담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사업 추진하며 매년 차량 구매가격, 국비 지원비율에 따라 탄력적으로 지원한다.

이어 전북도는 2020년까지 수소차 300대 보급을 목표로 구매보조금은 1대당 3,600만원(국비 2,250만원, 도비 1,200만원, 시군비 150만원 이상)으로 전국 최고 수준으로 지원한다.

수소버스는 5대를 목표로 시·군과 시내버스 사업자의 구매부담 없이 1대당 6억3,000만원(국비 3억원, 도비 3억3,000만원)을 지원하며 수소버스 운영은 시·군에서 책임 운영한다.

수소충전소는 2개소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기존 충전소·주유소시설 부지에, 수소충전SPC(HyNET) 등의 민간자본을 통해 충전소를 구축하고 초기 낮은 사업성을 감안해 시·군에서 5년 정도 운영비를 지원한다.

2023년부터 2030년까지 진행될 실용화 보급부터는 8,224억원을 지원해 수소차 1만2,400대, 수소버스 380대, 수소충전소 16개소 등을 구축하면서 수소산업을 시·군 사업으로 전환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국·도 및 시·군의 균형있는 재정지원으로 수소연료의 생산·유통체계 구축하면서 도내 수소차 및 수소충전소를 구축해 지속적인 시장확산을 유도해 나갈 계획이다.

나석훈 전라북도 경제산업국장은 “최근 정부에서 전북을 수소상용차산업의 중심지로 육성하겠다는 의지를 보이는 등 전라북도도 신재생에너지산업의 중심지로 발돋움 할 수 있는 골든타임 도래했다”라며 “올해 제1호 수소충전소 구축을 시작으로 수소산업 종합발전계획을 수립해 체계적인 수소산업 육성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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