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조대인 기자] 매년 40만개 이상의 수요가 발생했던 국내 LPG용기 시장은 지난해 30만개 수준의 시장으로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1988년 12월31일까지 제조된 LPG용기를 폐기해야 하는 사용연한제가 지난해 4월말로 마무리되면서 충전, 판매 등 LPG시장에서 필요로 했던 LPG용기가 감소해 국내 제조업체의 생산은 물론 중국 등 해외에서의 수입량도 크게 감소한 영향을 받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가스안전공사(사장 김형근)에서 집계한 LPG용접용기 생산 및 수입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에서 생산된 LPG용기는 3kg, 10~15kg, 20kg, 50kg 용량을 모두 합해 3만3,308에 불과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7년 4만8,662개에 비해서도 1만5,354개가 감소해 63.1%의 감소율을 보였다. 

중국을 비롯해 인도 등에서 수입된 LPG용기는 3kg이 4만7,041개, 10~15kg이 9,375개, 20kg이 24만247개, 50kg이 8,095개 등 30만4,758개로 2017년 40만2,694개에 비해 9만7,936개가 줄었다. 

이는 24.32%의 감소율을 보인 것이다. 

정부가 지난 2013년 10월23일 26년 이상된 LPG용기를 단계적으로 폐기하는 내용의 고압가스안전관리법 시행규칙 개정안을 사실상 폐지하고 1988년 12월31일까지 용기만을 폐기하는 것으로 정책을 변경한 후 충전, 판매 등 LPG유통시장에서 필요로 하는 LPG용기가 대부분 수혈됐기 때문이다. 

지난해 4월까지 1988년 12월말까지 생산됐던 LPG용기의 폐기도 사실상 마무리 되면서 생산된지 20년 이하의 LPG용기가 상당부분을 재검사기간도 5년이어서 재검사 과정에서 폐기되는 일부 용기를 교체하는 수준에 그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사회복지시설은 물론 마을단위, 군단위 LPG배관망사업이 지난 2013년부터 본격 추진되면서 소형LPG저장탱크가 많이 보급돼 충전 및 판매시장에서 필요로 하는 LPG용기 숫자도 크게 감소한 영향도 크게 받았던 것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윈테크를 비롯해 지티산업개발, 성원시티, 대유SE, SR코퍼레이션, 대웅바로타, 대하 F.C, 대하티에스 등과 같은 국내 용기 제조사는 물론 수입업체들도 LPG용기 수입을 하지 않고 소형LPG저장탱크나 자동차용 LPG용기 생산으로 사업 전환을 했거나 이를 추진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저작권자 © 투데이에너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