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조대인 기자] SK가스의 울산 남구 부곡동 용연지구 14만2,000㎡(4만3,030여평)의 부지에 조성될 가스복합발전사업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SK가스(대표 최창원, 윤병석)는 21일 금융감독원 공시를 통해 도시가스, LPG 공급, CNG와 LNG 충전소 등을 주요 사업으로 했던 차이나가스홀딩스 주식4,922만9,500주 전량을 1,763억2,278만원에 매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K가스의 이번 주식 처분액은 2017년 연결기준 자기자본의 9.89%를 차지하는 규모다.

SK가스는 이번에 처분된 자금을 LPG와 LNG연료를 함께 사용할 수 있는 가스복합발전소 건설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울산 남구 용연지구에 건설될 SK가스의 가스복합발전소는 2021년 착공해 2024년 추진될 예정이다.

특히 SK가스의 자회사인 SK어드밴스드 인근에는 연간 40만톤 생산능력을 갖춘 폴리프로필렌 생산공장도 구축된다.

울산 남구 용연동 항만 배후단지에 15만㎡ 규모의 부지에 5,000억원 안팎이 투자로 건설될 폴리프로필렌 생산공장은 SK어드밴스드와 폴리미래가 합자투자 방식으로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SK가스는 가스복합발전소에 대해 지난해 전원실시계획 승인 등의 절차를 마무리할 예정이었지만 LPG+LNG연료를 공용할 터빈과 용량과 같은 구체적인 사안에 대한 시장 조사를 진행하면서 당초보다 늦어진 상태며 올해 중 정부, 지자체 승인을 이끌어 내는데 역량을 집중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당초 당진에코파워를 통해 석탄화력발전으로 건설을 추진할 예정이었지만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한 정부 정책에 따라 가스복합발전으로 사업 추진방향이 전환된 바 있다.

SK가스는 기반사업이었던 LPG 이외에 가스발전, 프로판을 이용한 프로필렌 제조사업, SK D&D를 통한 태양광, 풍력, ESS 등 신재생에너지사업으로 다양화 해 에너지사업에 대한 전략적이고 차별화된 포트폴리오 구성에 힘을 쏟아왔던 만큼 앞으로의 행보가 어떻게 진행될지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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