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균 LS산전 회장(좌 1번째)이 신임 매니저(과장) 승진 축하 행사에서 신임 매니저 부부와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구자균 LS산전 회장(좌 1번째)이 신임 매니저(과장) 승진 축하 행사에서 신임 매니저 부부와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투데이에너지 김병욱 기자] LS산전은 지난 22일 서울 삼성동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올해 신임 매니저와 배우자 가족 등 총 340여명을 초청해 승진을 함께 축하하는 ‘Smart Working, Happy Life’ 행사를 열었다.

지난 2011년 구자균 회장의 제안으로 시작돼 올해로 9회를 맞은 이 행사에는 안양 본사와 연구소를 비롯해 청주, 천안, 부산 등 전 사업장 매니저 승진자와 가족을 비롯해 올해도 구자균 회장, 이학성 DT총괄 사장, 박용상 사업총괄 부사장, 남기원 지원총괄 부사장 등 주요 임원 역시 부부동반으로 참석했다.

특히 올해 행사는 각 사업부문장 내외와 함께 승진 대상자 소속 팀장도 전원 참석해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됐다.
 
구자균 회장은 ‘경로의존성(Path Dependency)’을 언급하며 “로마군 마차의 폭에 맞춰 구축된 도로가 기차 선로로 발전했고 오늘날 열차를 통해 발사대로 운반되는 우주왕복선 로켓의 지름이 열차 터널 폭에 맞춰 설계되고 있다”라며 “2,000년 전 로마군 마차가 로켓에 까지 영향을 미쳤듯이 한 번 경로가 만들어지면 오랫동안 미래에 영향을 미치고 이 경로에서 벗어나기 힘든 것”이라고 운을 뗐다.

또한 구 회장은 “시장의 패러다임이 바뀌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igital Transformation)의 시대에는 이미 만들어진 길을 따라가기만 해서는 생존할 수 없다”라며 “미래를 담보할 강력하고도 지속가능한 새로운 길을 만들어가는 주체적인 존재, 즉 ‘경로 개척자’가 돼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부서 간 경계를 허물고 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하는 애자일(Agile) 조직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코디네이터(Coordinator)’로서의 역할도 주문했다.

구 회장은 “고객의 요구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애자일 조직체계에서 협업과 소통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라며 “‘코디네이터’로서 팀 동료는 물론 각 밸류 체인 간 업무를 조율하고 대안을 도출해내는 매니저의 역할이 사업의 성패를 좌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구 회장은 “LS산전이 어려운 시장 환경 속에서도 지속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젊고 강인한 매니저들로부터 나왔던 것”이라며 “위기 속에서도 기회를 찾고 생존을 넘어 성장의 길을 여는 매니저들의 저력을 보여달라”고 덧붙였다.

축하 행사는 ‘행복한 소통’을 주제로 한 특강에 이어 만찬과 함께 배우자를 비롯한 가족들의 승진 축하 영상 메시지를 포함한 토크 콘서트가 진행됐다. 이와 함께 경품 행사 등을 진행, 호텔 숙박권을 비롯한 푸짐한 경품을 전달하고 승진자 가족 전원에게 매니저로서의 첫 발을 힘차게 내딛기를 기원하는 의미로 ‘워킹화’를 선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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