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조대인 기자] 유가 상승 영향에 국제LPG가격 상승과 철판 등 원재료 부담이 커지면서 지난해 부탄캔과 에어졸 생산 및 국내 판매량이 크게 감소했다. 

여기에다 해외시장을 겨냥한 수출 다변화도 달러화 가치에 대응한 환율 변동성 영향으로 수익성이 낮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가스안전공사(사장 김형근)에서 집계한 일회용 부탄캔 및 에어졸 생산현황에 따르면 연소기용인 부탄캔은 지난해 2억616만4,217개가 생산돼 전년동기 2억993만4,580개보다 377만363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감소폭이 크지는 않았지만 지난해 약 1.8%의 감소율을 나타낸 것이다. 

미스트 등 기능성 화장품을 비롯해 헤어스프레이, 살충제 등으로 사용되는 에어졸 용기도 지난해 1억4,390만8,655개가 생산돼 2017년 1억5,046만9,308개보다 656만653개가 감소해 약 4.36%의 감소율을 보였다. 

국내시장점유율이 가장 높았던 태양, 세안, 승일 등 썬그룹이 부탄캔시장에서 60%대 수준으로 떨어진 후 반등세가 약화됐다. 

태양(대표 현창수)은 지난해 부탄캔을 7,660만1,107개를 생산해 37.2%를, 세안(대표 현창수)는 5,467만4,562개를 생산해 26.5%를 각각 치지했다. 

태양과 세안이 생산한 부탄캔은 지난해 1억3,127만5,669개를 생산해 2017년 1억3,346만4,077개를 생산했던 것에 비해 218만8,408개가 감소했다. 

부탄캔 전체 생산량에서 태양과 세안이 차지했던 시장점유율은 63.7%로 2017년 63.6%에서 비해 0.1% 높아졌다. 

지난 2015년 LPG저장시설에서 가스가 누출돼 태양의 생산공장으로 화재가 번지면서 빚어진 생산차질과 부탄캔 제조사들간 가격담합 등의 협의로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과징금 처분이후 이같은 결과를 낳았다고 시장 관계자들은 해석하고 있다. 

하지만 노후 생산설비 교체와 충북 음성에 에어졸 전용 생산라인을 구축해 가동하는 등으로 시장 점유율에 대한 반등 노력이 펼쳐질 것으로 전망된다. 

접합용기 제조사 가운데 단일규모로 생산량이 가장 많고 터지지 않는 삼중구조 기능의 부탄캔 ‘맥스’를 판매하는 대륙제관(대표 박봉준)은 부탄캔을 지난해 4,659만939개 생산해 2017년 4,430만503개보다 229만436개 증가했다. 

시장점유율은 지난해 22.6%를 차지해 2017년 21.1%에 비해 1.5% 높아졌다. 

에어졸은 지난해 6,370만42개를 생산해 2017년 6,741만4,917개에 비해 371만4,875개 감소하면서 시장점유율도 44.3%로 2017년 44.8%에 비해 0.5% 낮아졌다. 

이중안전장치를 적용한 ‘좋은 부탄’이란 신제품을 선보이는 한편 주방용품으로 사업을 확장했던 OJC(주)(대표 송성근)는 지난해 부탄캔을 1,894만3,936개를 생산해 2017년 2,236만7,589개로 342만3,653개가 줄었다. 

이로 인해 시장점유율이 9.2%로 2017년 10.7%에 비해 0.8% 감소했다. 

(주)화산(대표 장준혁)은 부탄캔을 665만3,943개를 생산해 2017년 722만2,669개대비 56만8,726개 감소하면서 시장점유율도 3.2%로 2017년에 비해 0.2% 낮아졌다. 

대성산업(대표 김영대)는 269만9,730개를 생산해 2017년 257만9,742개대비 11만9,988개가 늘어나면서 시장점유율도 1.3%로 2017년에 비해 0.3% 증가했다. 

지난해 수입 에어졸은 2,260만7,580개로 2017년 2,202만2,511개에 비해 58만5,069개가 늘어나 시장점유율이 15.7%로 2017년 14.6%에 비해 1.1%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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