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국내외 수소차 연간 보급 실적.(제공=환경부)
2018년 국내외 수소차 연간 보급 실적.(제공=환경부)

[투데이에너지 진경남 기자] 지난해 총 712대의 수소차가 보급되면서 지난 5년간 수소차 보급보다 약 4배 이상의 보급성과가 나타났다.

환경부(장관 조명래)는 수소차를 포함해 전기차 등 친환경차 보급 실적을 30일 발표하면서 이같은 결과를 밝혔다.

수소차는 2018년 한 해 동안에 2013년부터 2017년까지 실적의 4배인 712대가 보급됐다. 현재 총 889대 수소차가 운행되고 있다.

우리나라 수소차 보급은 연간 보급대수 기준으로 미국과 일본에 이어서 세계 3위에 해당된다.

수소충전소도 3개 추가돼 현재 14개소가 운영 중이다. 2018년 말 기준으로 일본, 독일, 미국 다음으로 많은 성과에 해당된다.

지자체별 수소차량 보급실적을 살펴보면 2018년에 수소차는 울산시(322대), 광주시(166대), 경상남도(136대)가 보급에 앞장섰다. 이는 부생수소 공급여건을 갖추고 있었다는 점에 기인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환경부는 2018년 한 해 동안에 전기차 3만2,000대를 보급했다고 밝혔다.

전기차는 2011년 338대 보급을 시작으로 연 평균 2배씩 보급돼 현재 총 5만7천 대의 전기차가 운행되고 있다.

환경부는 보다 많은 국민들이 전기차를 구매하도록 고속도로 휴게소에 2기 이상씩 급속충전기를 설치하는 등 최고 수준의 충전여건을 구축했고 보조금 체계를 합리적으로 개선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 우리나라 전기차 보급은 연간 보급대수 기준으로 세계 5위에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2018년 국내외 수소차 누적보급 현황.(제공=환경부)
2018년 국내외 수소차 누적보급 현황.(제공=환경부)

한편 환경부는 2022년까지 전기차 43만대, 수소차 6만7,000대를 보급해 친환경자동차 대중화 시대를 열 계획이다.

우선 올해는 승용차 물론 미세먼지 감축효과가 큰 승합차 및 화물차도 적극 보급하며 서울, 부산, 광주 등 7개 도시에서 수소버스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그리고 2022년까지 전기차 급속충전기 10,000기, 수소충전소 310개소 등 충전여건을 확보해 보조금 정책 외 비재정수단 도입·운영, 공공기관 친환경차 구매확대 등을 추진한다.

박륜민 환경부 대기환경과장은 “기술 향상, 충전시설 확충, 그리고 환경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높기 때문에 친환경차 시대가 빠르게 도래할 것”이라며 “정부는 친환경차가 미세먼지와 온실가스 감축에 기여하도록 세심하게 정책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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