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조대인 기자] 30일 국제유가는 중동산 두바이유를 비롯해 서부 텍사스산 원유, 북해산 브렌트유 등이 모두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사장 양수영)는 서부 텍사스산 원유인 WTI가 전일대비 배럴당 0.92달러 상승한 54.23달러에, 북해산 Brent유는 0.33달러 상승한 61.65달러에 마감됐다고 밝혔다. 

또한 국내 기준유가로 적용되는 중동산 Dubai유는 전일대비 1.49달러 상승한 60.93달러에 마감됐다. 

30일 국제유가는 미국의 원유재고 예상치대비 증가폭 미미, 베네수엘라 공급 차질 우려 지속 및 미 달러화 약세 등의 영향으로 상승했지만 미-중간 무역 협상에 대한 관망 심리 등은 유가 상승폭을 제한했다. 

1월4주 기준 미국의 원유재고가 320만배럴 증가할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예상과 달리 전주대비 91만9,000배럴 증가에 그쳤다고 미국의 에너지정보청인 EIA에서 밝혔다. 

정제가동률이 전주대비 2.8%p 하락한 90.1%를 기록하는 등 석유제품 생산 감소로 휘발유 재고는 전주대비 223만5,000배럴 감소해 8주 연속 증가한 후 첫 감소했고 중간유분 재고 또한 전주대비 112만2,000배럴 감소했다. 

28일 미국이 PDVSA사 등 베네수엘라 석유부문에 대한 제재를 발표한 이후 베네수엘라 원유공급 차질 우려가 지속됐다. 

30일 미 연준이 기준금리 동결을 발표하면서 ‘점진적 금리인상’ 문구를 삭제함과 동시에 금리인상에 인내심을 갖겠다고 밝혀 금리인상 속도 조절 가능성이 대두됐다. 

이에 따라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미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미 달러 인덱스는 전일대비 0.43% 하락한 95.41을 기록  했다. 

30~31일 이틀간 개최되는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 관련 타결 기대감과 함께 지적재산권 등에 대한 이견 및 미 법무부의 화웨이 기소 건으로 협상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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