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혁신도시 소재 한국가스안전공사의 전경.
충북혁신도시 소재 한국가스안전공사의 전경.

[투데이에너지 조대인 기자] 가스 사용량이 늘어나는 설 연휴를 앞두고 한국가스안전공사는 가스사고 발생 개연성이 높아진 만큼 가스기기 사용에 주의를 당부했다.

지난 2014년부터 2018년까지 설 연휴기간에 발생한 가스사고가 18건에 달하기 때문이다. 

설 연휴기간 발생한 사고는 사용자부주의에 따른 사고가 7건으로 38.8%를 차지해 가장 많았으며 시설미비로 인한 사고가 5건으로 27.7%, 제품노후 2건(11.1%), 고의사고 2건(11.1%), 기타 1건(5.5%)으로 집계됐다.

가스안전공사는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가스기기를 사용하기 전 점검하는 것이 필수라고 강조했다. 

유형별 가스안전 체크리스트로 휴대용 가스레인지를 사용할 때에는 △부탄캔을 홈에 맞게 정확히 장착하고 가스가 새지 않는지 확인한다 △조리기구는 받침대보다 큰 것을 사용하면 복사열로 인해 부탄캔이 폭발할 수 있기 때문에 과대불판은 사용하지 않는다 △부탄캔은 화기가 없고 서늘한 곳에 보관한다 △다 쓴 부탄캔은 실외에서 구멍을 뚫어 잔가스를 배출한다 등의 안전수칙을 준수할 것을 요청했다. 

또 집을 오래 비우는 설 연휴에는 집안 내 가스시설을 확인하는 것도 안전을 확보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외출 전·후 가스안전 요령으로 △집을 비우기 전에 가스레인지 콕과 중간밸브, 메인밸브(LP가스는 용기 밸브)를 잠근다 △연휴를 마치고 집에 돌아왔을 때 혹시라도 가스 누출이 의심되면 제일 먼저 창문을 열어 집안을 환기한다 △LPG를 사용한다면 공기보다 무거운 가스 특성을 고려해 빗자루 등으로 가스를 쓸어내듯 환기한다 △환기 시 급하다고 환풍기나 선풍기를 사용하면, 스파크로 점화되어 폭발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전기기구 사용은 절대 금해야 한다 △무엇보다 가스 누출이 의심되면 도시가스사나 LPG 판매점 등에 연락해 꼭 안전점검을 받는다 등을 제시했다. 

겨울철 가장 많이 사용하는 가스보일러 점검도 필수다.

지난 5년간 가스보일러와 관련된 사고 26건 중 18건인 69.23%가 시설미비로 인해 발생했고 제품노후가 6건으로 23.07%, 기타 2건(7.7%) 등의 순으로 사고가 많았다.

이런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가스보일러 안전 사용으로 배기통이 처지거나 꺾인 부분은 없는지, 또한 연결부가 제대로 고정돼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가스안전공사의 관계자는 “가스사고는 사소한 것에서 발생하지만 한 번 발생하면 되돌릴 수 없는 피해가 발생하는 만큼 사소한 안전의식이라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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