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조대인 기자] 지난해 11월부터인 인하됐던 국제LPG가격이 국제유가 상승 영향으로 반등함에 따라 2월 소폭 올라 3월 국내LPG가격에 인상요인의 불씨를 남기게 됐다.  

베네수엘라 공급 차질 우려와 함께 미국의 원유재고가 예상치대비 증가폭이 미미했으며 달러화 약세 등의 현상이 국제유가와 국제LPG가격 인상을 부채질했다. 

인도를 비롯해 중국의 석유화학 및 수송용 수요가 증가했을 뿐 아니라 미국 일부주에서의 한파 발생 등으로 LPG수요가 늘어난 영향도 없지 않다. 

SK가스, E1 등 LPG수입사는 사우디아라비아 아람코사에서 공급받는 2월 국제LPG가격이 프로판의 경우 톤당 10달러 인상된 440달러, 부탄은 톤당 50달러 인상된 470달러로 각각 조정했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31일 밝혔다.

톤당 평균 30달러 수준의 국제LPG가격 인상으로 인해 3월 국내LPG가격은 kg당 35원 안팎의 인상요인이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국제LPG가격 인상에도 불구하고 환율의 하향 안정화 추세와 선박운임, 보험료 등 LPG도입 부대비용에 따라 인상폭이 줄어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31일 현재 환율은 전일대비 달러당 0.90원 인하된 1,117.20원에 거래를 마감한 가운데 앞으로 추가 인하 가능성이 커지게 될 경우 국내LPG가격 인상폭을 줄이게 되는 셈이다. 

1월 평균 환율이 1,122.59원으로 지난해 12월 1,124.21원에 비해 1.62원 떨어졌기 때문이다. 

이에 앞서 환율은 지난해 10월 달러당 평균 1,127.27원에 거래됐지만 11월 1,130.78원으로 상승한 뒤 12월 1,122.59원에서 1,122.55원으로 떨어지는 등 약세 현상을 보이고 있다. 

결국 3월 국내LPG가격은 2월 kg당 10~20여원의 인하요인을 반영하지 않은 부분과 함께 환율과 유가 및 국제LPG가격의 향후 등락 추이에 따라 동결 내지 소폭 인상하는 상황이 연출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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