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공사 본사사옥 전경.
가스공사 본사사옥 전경.

[투데이에너지 조재강 기자] 한국가스공사 사장 선임이 오리무중이 됐다. 지난달 30일 열린 기획재정부 공공기관운영위원회에서 가스공사 사장 선임 안건이 취소됨에 따라 경영공백이 당분간 불가피해 졌다.

당초 예상대로라면 원안대로 3명의 후보 중 2명이 확정 돼 가스공사 이사회를 거쳐 2월 말 정기총회에서 최종 후보를 선정할 것이 기정사실화 됐다.

하지만 이번 공운위에서 안건이 채택되지 못 함에 따라 다음 공운위 일정에 맞춰 한 달 이상 선임이 지체될 가능성이 커졌다.

업계에 따르면 후보자들에 대한 인사 검증이 마무리되지 않았다는 전언이다. 3명의 후보자는 조석 전 한국수력원자력 사장, 강대우 전 동아대 에너지자원공학과 교수, 김효선 전 가스공사 경영연구소 연구원 등 이다.

현재 3명 후보자 모두 여러 이유로 가스공사 사장의 적임자로 적합지 않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조석 후보자의 경우 원전 찬성론자란 이유로 천연가스를 사업으로 하는 가스공사의 사장 역할이 가능한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강대우, 김효선 후보자 모두 전문 경영능력의 경험 부족이 약점으로 지적됐다.

한편 이번 선임과정을 놓고 가스공사 노조(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한국가스공사지부)는 사장 후보자들의 자격미달을 이유로 청와대 1인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이와 함께 청와대 국민청원까지 진행해 향후 선임과정에서 진통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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